온천천에 '비점오염 저감시설'… 물고기 떼죽음 막는다
비만 오면 반복되는 온천천 물고기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온천천변에 비점오염원 여과 기능을 갖춘 대규모 물탱크가 설치된다. 4대 강이 아닌 도심 내 일반하천 비점오염 저감시설로는 '부산 1호'다.
국비 등 사업비 250억 투입
불특정 오염원 유입 막기로
부산시는 26일 정부의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지원 대상 사업' 대상지로 온천천이 선정돼 국비 125억 원 등 2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제구 거제동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교대역 인근 온천천과 사직천 합류 지점에 1만 9천200t 규모의 대규모 저류조(물탱크)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저류조에는 오염된 물을 여과시키는 필터형 장치가 설치돼 비만 오면 하천으로 흘러넘치는 비점오염원을 정화해 하천으로 보내는 기능을 한다.
비점오염이란 배출 지점을 특정할 수 없는 불특정 다수 또는 불특정 지역의 오염원에 의한 오염을 말한다. 도로 위의 쓰레기와 먼지, 도로 배수구 등으로 버려지는 찌꺼기 등이 이에 해당하며 가정 등에서 나오는 하수 등을 말하는 점오염과 대별되는 개념이다.
온천천변의 하수와 빗물이 섞여 하수처리장으로 가야 할 오수가 강으로 흘러넘치는 것을 막기 위한 분류식 하수관거는 2019년 완성돼 오염원을 차단할 수 있지만 비점오염원에 대한 대책은 없었다. 이 때문에 조그만 비에도 도로 배수구 등에서 유입된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그대로 유입돼 물고기 집단 폐사 등의 원인이 됐다.
부산시는 2016년 설계에 들어가 2017년 착공, 분류식 하수관거 사업이 완료되는 2019년 저류조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yourfo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