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골목 걸으며 '시간 여행'… "이게 진짜 부산입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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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투어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영도구 '깡깡이길'에서 해설가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골목길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서비스기업경영포럼 제공

부산지역 곳곳에 산재한 근대 문화 유적지를 둘러보는 골목투어 상품 '부산 속 들여다보기'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골목투어 '부산 속 들여다보기'
부산 16개 구·군 명소 순차 소개
특산품 연계 보석찾기 이벤트

부산시와 ㈔서비스기업경영포럼이 함께 추진한 이 사업은 부산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근대 유적지와 문화재 등을 널리 알려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시행됐다.

시는 오는 16일 부산진구 일원에서 옛 제일제당 건물과 부전동 화교촌, 태화백화점, 전포동 카페거리, 스웨덴 참전비 등을 둘러보는 부산진구 골목투어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영도다리와 옛 영도 전차종점, 흰여울문화마을 등을 둘러보는 영도구 골목투어를 시작으로 4월에는 동래부동헌과 동래읍성 등을 살펴보는 동래구 골목투어가 진행됐다.

시는 사전답사를 통해 답사 코스를 미리 선정해 부산지역 16개 구·군을 차례대로 소개할 방침이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페이스북을 통해 접수한 20명의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골목투어는 스토리텔링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3~4시간가량 관광지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전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도보답사 이후 진행되는 보물찾기 이벤트는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보물찾기 지도에 나와 있는 특정 역사·문화 콘텐츠 관련 사진을 직접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는 보물찾기 상품을 부산지역 16개 구·군의 특산물과 연계해 지역 특산물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시는 고구마 재배지로 유명한 영도구에서는 고구마 사탕과 고구마 젤리 등 고구마 관련 상품, 동래구에서는 향토 제과점의 제품을 증정했다. 오는 16일 열리는 부산진구 골목투어에서는 향토 어묵 브랜드로 알려진 고래사의 어묵 제품을 보물찾기 상품으로 제공한다.

시는 시민과 학생, 외부 관광객 등 다양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후 관련 프로그램을 보완·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골목투어 참가 희망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투어 인원도 기존 20명에서 30~4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비스기업경영포럼 회장인 동명대 이정실 교수는 "참가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장소를 중심으로 정례화된 관광 코스를 늘려 나가겠다"며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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