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드CC 150억대 일감 몰아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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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공기업특별위원회는 11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드CC 등 부산시 산하 공기업에 대한 사무조사를 실시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속보='쪼개기 공사'와 '불법 수의계약'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본보 지난 10일자 8면 보도)를 받고 있는 부산 아시아드컨트리클럽(CC)이 무려 8년 동안 특정 업체에 코스관리 공사를 맡기면서 150억 원대의 일감을 몰아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 업체는 골프장 배수공사 등을 하면서 이사회 예산집행 승인을 받지 않고 13억 원가량의 수의계약을 했다는 의혹도 나와 물의를 빚고 있다.

A사 8년 동안 코스관리 공사 독점
13억 배수 공사도 승인없이 수의계약
시의회 공기업 특위서 특혜 의혹 제기

부산시의회 공기업특별위원회 최준식(해운대구2) 의원은 11일 시의회에서 열린 부산시 산하 공기업에 대한 사무조사에서 "아시아드CC는 2007년 11월부터 현재까지 A사에 코스관리 공사를 맡기면서 157억 원가량의 일감을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업체 선정시엔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해야 하는데도 심사위원 6명 중 5명을 아시아드CC의 임직원이 맡아 특혜 의혹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아시아드CC가 최근 4년간 페어웨이 배수 공사 등을 하면서 이사회의 예산집행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수의계약으로 13억 2천500만 원 상당의 공사를 A사에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하자보수 기간이나 하자보증 등 계약서에 기본적으로 포함돼야 할 내용조차 제대로 표기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 의원은 "2013년 상반기 페어웨이 암거공사와 관련해 하자보수 보증서 대신 이행각서로 대체하는가 하면 공사 도면이나 설계내역서를 작성하지 않는 등 자체 규정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면서 "이 과정에서 공사비 검증절차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공사비를 책정해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김종한(동구2) 의원도 "시민 세금이 투입된 아시아드CC가 심각한 자본잠식으로 부산시가 출자 원금을 회수하기도 어려운 지경"이라며 "재무재표 분석 결과 아시아드CC의 자산은 1천380억 원이지만 부채가 1천269억 원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드CC 관계자는 "공사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A사 측은 "100억 원 미만 공사는 지역제한 입찰을 하도록 하고 있으나 아시아드CC에서는 그동안 전국입찰을 해 왔다"면서 "그런 악조건에서도 매번 정당한 절차에 의해 선정됐는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A사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이 업체와 아시아드CC 관계자 간에 수상한 금전 거래 내역이 있는 지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김진성·박태우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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