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노려 수면제 먹이고 금품 훔쳐
성 소수자가 주변에 시선 때문에 경찰에 신고하지 못할 것을 노린 강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0일 수면제를 먹인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로 임 모(27)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달 20일 부산 북구 한 모텔에서 채팅앱으로 만난 A(21) 씨에게 수면제를 탄 소주를 마시게 한 뒤 A 씨가 정신을 잃자 지갑·휴대폰 등 14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동성애자로, 이날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임 씨가 A 씨가 강도를 당하더라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씨가 15일 전 수면제 처방을 받은 뒤 가루를 낸 상태로 지니고 다녔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수면제 10알을 처방받은 임 씨의 진료기록에 따라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