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약물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 신재국 제11차 대회 조직위원장 "부산, 신약 개발 대행산업 적극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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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게 많고 배울 게 많고, 세계적 석학들도 많이 참석한 것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어요. 프로그램이 알차다는 평가와 함께 부산에 대해서도 좋은 이미지를 갖고 돌아간다면 성공한 행사가 되지 않았을까요?"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 세계 최대 규모의 신약 개발 관련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제11차 세계약물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SSX 2016)를 16일 성공리에 마무리한 신재국(인제대 의과대 교수) 대회 조직위원장.

닷새간 일정 성공리에 마무리
맞춤의학 정보 공유의 장 '성과'
신약 연구·개발 중요성 강조
"국가·사회적 관심 제고돼야"

신 위원장은 "2010년 터키 이스탄불 대회서 중국 상하이와 치열한 경쟁 끝에 부산 대회를 유치한 후 지난 6년간 준비한 행사가 그 어느 대회보다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아 홀가분한 기분이 든다"고 고백했다.

세계약물연구학회는 50여 개국 2천500여 명 이상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약물연구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로 3년마다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부산 대회는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은 두 번째이자 한국 최초의 행사이다.

국가 미래 신산업의 핵심으로 신약 개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전문 학술대회임에도 일부 발표의 경우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컨벤션홀이 꽉 차기도 했다.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세계 35개국 9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의 주제는 '맞춤의학 시대의 약물 연구'였다.

신 위원장은 "질병의 치료와 예방, 혹은 안전성이 요구되는 약물에서의 최대 화두는 맞춤의학이다"며 "개인별 특성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하는 맞춤의학에 미국이 이미 2억 달러(2천300여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중국도 천문학적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맞춤의학 시대에서의 약물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부산 대회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맞춤의학을 구현할 수 있는 약물 개발과 연구, 정보 공유는 물론 임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신 위원장은 밝혔다.

그는 "한국의 미래 신산업의 핵심이 의료산업이고, 의료산업에 신약 개발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른바 '카피약'이 아닌 혁신 신약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전문가 집단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이 분야에 대한 국가적·사회적인 관심도 제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신 위원장은 "의료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부산은 신약개발 관련 바이오 아웃소싱(개발 등을 대행) 산업을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는 산업적인 측면 외에도 궁극적으로 핵심기술을 배우고 전문가를 확보할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지역에서 세계적인 학술대회를 한다는 것은 두세 배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지역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지역 인재들이 전문성을 확보해 미래 신산업을 더 많이 선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류순식 선임기자 s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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