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체결 63년 평화·통일 기원 '홀씨 마당'
입력 : 2016-06-30 19:36:38 수정 : 2016-07-03 14:30:07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인 남과 북은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간극을 제대로 좁히지 못했다. '평화 통일'이라는 국민적 염원은, 지난한 이념 논쟁에 미·중·일·러 등 이해관계와 맞물려 늘 뒷전이다.
이런 가운데 정전협정 체결 63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부산 평화홀씨 마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된다.
3일 부산 민주공원서
길놀이·시낭송·합창·연극
영호남 화합 시화전도
부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대표 최광섭)은 3일 오후 4시 부산 민주공원 소극장에서 길놀이, 시낭송, 시화전, 합창공연, 이야기한마당, 평화연극 등을 담은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 부산 평화홀씨 마당'을 연다.
이번 홀씨마당에서 특히 시선을 모으는 것은 영남의 시인들이 쓴 시에 호남의 화가들이 그림을 보탠 영호남 화합의 시화전인 '평화 홀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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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렸던 '부산 평화홀씨 마당'. 부산 평통사 제공 |
3일 민주공원 소극장 로비와 4~9일 가톨릭센터 마음밭 갤러리에 전시되는 시화전에는 부산과 경남 창원의 시인들이 '아, 백두와 한라의 허리여/태초에 다른 한 몸을 만들던 수줍은 갈비뼈여/어서 부끄럼 없이 다시 한 몸이 되어야 할 우리의 몸이여'(김유철 시 '선線과 평화'), '나는 한반도의 맨 남쪽/한반도 맨 북쪽에 있을 누군가여/나는 들기 좋게 발판을 누르마/너는 용 써서 머리통을 들어라'(동길산 시 '삼팔선') 등의 시를 썼다. 정의태 시인은 직접 구운 도자기에 시를 새기기도 했다. 시화전에 참여한 고명자·김요아킴·동길산·박성웅·박영·장영희·정안나·정의태·조원·김유철·이순일 시인은 3일 시낭송 등에도 참여한다. 이들 시에 김태순·이기홍·이근수·진창윤·홍삼식 등 전북지역 화가가 통일을 염원하는 그림을 그려 영호남이 함께 하는 시화전을 만들어냈다. 김태순 화가는 3일 시화전 소개를 맡기도 한다.
길놀이로 문을 연 홀씨마당은 이밖에도 사드 배치 반대 영상 상영과 함께 사드 한국배치 반대, 한국인 피폭자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 실현 등을 주제로 한 이야기마당으로 꾸며진다. 합창 공연, 평화연극 '목수들의 전쟁'뿐 아니라 연날리기, 음식나누기 행사도 마련된다. 참가비 1만 원(시화전은 무료). 23일 서울 백범기념관에도 같은 내용의 평화홀씨 행사가 열린다. 참가비 4만 원. 070-7809-4311.
윤여진 기자 only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