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챙기기 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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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 등 국회 고위직을 맡고 있는 부산·울산·경남(PK) 중진 정치인들의 행보가 분주하다.

하지만 일부 인사들은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외면한채 지나치게 중앙 현안에만 몰두해 지역구 국회의원의 처신에 맞지 않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PK 중진 정치인들 대조적

김영춘 가장 적극적
해양수산 관련 발걸음 분주
이진복·유재중·김도읍도
정책 조율·법안 발의 활약

조경태 당초 기대 못 미쳐


현재 PK 정치인 중에는 조경태(기획재정) 이진복(정무) 유재중(안전행정) 김영춘(농림해양수산) 위원장과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고위직에 속한다.

이들 중 서울에서 재선 의원을 지내다가 지난 총선 때 부산에서 3선 고지에 성공한 김영춘(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이 가장 적극적이다. 그는 최근 에릭 월시 주한 캐나다 대사를 만나 세계수산대학의 부산 설립과 북극항로 개척, 한국산 토마토 수출 등에 대한 캐나다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해양수산부를 상대로 한국해운거래소의 조속한 설립을 위한 '해운거래지원체계 구축 사업비'(33억 원)가 내년 예산에 반영되고, 노후 관공선 교체사업 예산이 이번 추경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소상공인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진복 위원장은 조선기자재 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업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 및 산업부와 정책적 조율 작업을 진행중이다.

유재중 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예산과 기금 편성 및 집행 때 국가균형발전의 효과를 반영토록 하는 '국가재정법과 국가회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이 통과돼 정부가 '국가균형인지 예산서'를 작성하면 예산과 기금을 편성할 때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미칠 영향 분석과 국가균형발전의 효과 등이 담기게 된다.

PK 재선급 의원 중 최고위직을 맡고 있는 김도읍 원내수석은 중앙당의 폭증하는 민원을 직접 챙기면서도 지역 현안도 꼼꼼히 다룬다. 부산 관광산업 활성화와 관련된 '관광진흥법'과 강서지역 화훼생산자 지원법안인 '농협협동조합법'과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 공항지역 지원 법안인 '공항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 등 7건의 법안을 집중 발의할 방침이다.

하지만 조경태 기재위원장은 당초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앙당의 주요 현안을 다루기는 하지만 지역 문제를 소홀히 한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 '청년고용촉진법'과 '초중등 수영교육 의무화법안' 등을 발의하고 안성기 씨 등 영화인을 만났지만 지역과 직접 관련성은 없다.

권기택·김종우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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