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풍경에 대한 관심, 애정과 집착
김옥선의 '리라(Leela)와 그녀의 친구들'.사진을 찍는 행위의 의미는 무엇인가. 고은사진미술관에서 20일 막을 올리는 김옥선의 '순수 박물관'은 주변의 인물과 풍경을 일관성 있게 담아온 작가가 스스로에게 이러한 물음을 던지면서 기획한 전시이다.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의 동명 소설에서 제목을 빌려온 이번 전시를 통해 김옥선은 주변의 인물과 풍경을 기록하고 수집하는 행위가 자신이 하는 작업의 중심축임과 동시에 '집착'과 '애정'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다.
이번 전시는 고은사진미술관이 2013년부터 매년 40대 사진가의 성과를 점검하는 연도별 '중간보고서'의 2016년 판이다. 작가에게 이전의 작업을 돌아보면서, 앞으로의 작업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하고 설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김옥선 '순수 박물관'=10월 12일까지 고은사진미술관. 051-746-0055 박진홍 선임기자 jhp@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