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Z 골재 채취 영향 재조사" 입장에 업계 반발
골재 업계가 해양수산부의 남해안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골재 채취 지역에 대한 해양환경·수산자원 조사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골재 업계는 골재 채취가 바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조사하겠다는 해수부의 입장 발표에 대해 "용역 조사는 물론 조사 결과에 대한 결론까지 끝난 것을 다시 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해수부 내년 실시 방침
"국토부 용역 결과 무시"
앞서 해수부는 지난 6일 남해안 EEZ 골재 채취에 대한 해양환경과 수산자원에 대해 직접 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수부는 조사 배경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의 환경 관련 용역은 바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조사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계절마다 한 차례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이미 남해안 EEZ 골재 채취 기간 연장을 위한 해양환경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국토부의 의뢰를 받은 한국수자원공사는 전남대에 연구 용역을 맡겨 남해안 EEZ 모래 채취 피해가 미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골재협회 측은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어민들의 합의를 거쳐 시행한 용역 결과를 무시하고, 해수부가 다시 해양 환경 조사를 벌이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골재협회 관계자는 "해수부가 계절마다 해양 조사를 하겠다고 했지만, 현재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남해 EEZ 주변 해양 환경 조사를 벌이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항의했다.
한편 국토부와 해수부는 지난 9월 13일 남해안 EEZ 내 골재 채취 기간을 조건부 연장하기로 하고, 어업 피해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재검토를 연말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해수부는 채취 기간 연장을 위한 협상을 올해 다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