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호 바둑 풍향계] 바둑진흥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 열려
/진재호 바둑평론가

'바둑진흥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 2층 제2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조훈현 의원실 주최로 '한국바둑의 위기와 기회'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100명이 넘는 방청객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기원 바둑아카데미 양종호 소장이 사회를 맡았다.
토론회에는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비롯한 바둑관계자 외에도 심재철 국회부의장,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오제세 국회기우회 부회장 등 국회의원 30여 명, 김재원 문체부 체육정책실장,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이홍복 국민체육진흥공단 기획조정실장 등 체육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바둑진흥법 제정에 관한 관심을 표했다.
주제 발표에 앞서 지난 8월 4일 자신의 제1호 법안으로 바둑진흥법 제정안을 발의한 조훈현 의원은 "토론회를 계기로 한국바둑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바둑진흥이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바둑진흥법과 함께 바둑 기보도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저작권법 개정안도 함께 발의하는 등 바둑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여야 의원 30명이 공동발의에 참여한 바둑진흥법안에 의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바둑진흥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야 하고 국가 및 지자체는 바둑 지도자와 바둑 단체를 위한 지원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한국기원의 전신인 한성기원이 설립된 11월 5일을 매년 바둑의 날로 정하고 한국기원을 특수법인화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날 '한국바둑과 위기구조에 대한 진단'과 '급변하는 환경 속 한국바둑 진흥방안의 모색', '국가적 차원의 바둑진흥법안 마련' 주제에 관한 토론이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체육계에서 2007년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을 시작으로, 2008년 '전통무예진흥법', 2012년 '씨름진흥법' 등이 제정돼 시행되고 있다. 바둑 관련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