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 인프라 앞세워 '아시아 창업 중심' 꿈꾼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술평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예비 창업자와 중소 기술기업을 적극 지원해 부산을 아시아 제1의 창업중심지로 만들 예정이다. 사진은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 기술보증기금 본사 사옥 전경. 기술보증기금 제공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규옥)은 1989년 4월 부산 중구 중앙동에서 출발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책금융기관의 하나로 성장했다. 2011년 지금의 부산 문현동 금융단지에 새 사옥을 건립해 둥지를 틀었다.
지난 28년간 '기술평가'라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왔다. 이제는 기술금융 종가(宗家)로 청년창업부터 투자까지 사업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예비창업자 1500억 원 '사전보증'
과학기술체험관 건립 지역 공헌
기술금융은 기업의 재무상태가 아닌 보유한 기술을 평가해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평가시스템과 평가인력이 매우 중요하다. 1997년 국내 최초로 기술평가시스템을 도입한 기보는 기술평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국내 최고의 기술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보는 기술금융을 통해 매출이 적은 기업과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기보는 연간 신규보증 금액의 50%이상을 기술창업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기보는 창업을 준비중인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자금 지원 규모와 가능성을 미리 제시해 주고, 창업즉시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예비창업자 사전보증'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난해 1500억 원을 지원했다.
이제 기술금융은 창업기업을 넘어 상장기업으로 도약하려는 기업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기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중소기업을 발굴하여 보증연계투자를 통해 성공기업으로 키워낸다.
보증연계투자는 기보가 기술중소기업에 대해 기술보증지원과 직접투자를 함께 제공하는 신개념의 기술금융 지원제도다. 2005년 제도시행 이후 현재까지 186개 기업에 2126억 원을 투자했다. 이 중 NEW, 코이즈, 유비벨록스, 에스에너지 등 19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직접투자를 통해 얻는 수익은 중소기업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보증연계투자는 기술중소기업에 대출 방식으로만 지원하는 기존의 기술금융보다 진일보한 제도로, 민간 벤처캐피탈의 후속 투자가 이어지는 등 직접금융지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기보는 부산과 울산, 경남에 11개 영업점을 개설해 기술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에 필요한 기술을 찾아 연결해 주는 부산기술융합센터도 2015년 7월 부산에 문을 열었다. 지역 기술중소기업이 기술금융을 통해 공공연구기관의 우수기술을 쉽게 이전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해 부산지역에 문화콘텐츠금융센터를 신설해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투자와 기술이전, 문화콘텐츠 지원까지 아우르는 기술금융 종합지원체계를 완성할 예정인 것이다.
특히 최근 취임한 김규옥 이사장은 기보의 기술평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부산을 아시아 제1의 창업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기보는 2011년 부산국제금융단지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다양한 과학체험교육과 볼거리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과학기술체험관을 만들었다. 다양한 표정으로 체험관을 안내하는 얼굴로봇,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추는 댄스로봇, 체조선수처럼 고난이도의 기술을 선보이는 철봉로봇, 나노과학세계, 우주여행을 체험하는 4D영상 등 다채로운 과학체험교실은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지역사회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자는 차원에서 무료급식, 1사1촌 농촌봉사활동, 사회복지시설 후원 등 사헌공헌 활동을 전개하여 나눔과 봉사 문화도 적극 확산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중소창업기업 등 금융약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장애인 등 취업 취약 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 등 균등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한 분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천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