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 신라대 평생교육원 교수 "30년 외길 낙동강 사랑 인정받아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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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길만 걸어온 점에 대해 인정받게 돼 가슴이 벅차고, 환경 분야에서 처음이라고 하니 감회가 더욱 남다릅니다."

30년 동안 낙동강 살리기에 앞장서 온 신라대 평생교육원 박용수 지도교수. '낙동강 물 박사'로 유명한 그는 1986년부터 30년 이상 낙동강 환경 보호 등을 펼쳐온 공로로 최근 한국 신지식인협회 중앙회로부터 2017년 한국 신지식인 환경 분야 제1호로 선정됐다.

환경 분야 '신지식인' 선정
페놀 유출사건 때 삭발 투쟁
환경관리지도사과정 개설도

1944년 경남 양산시 물금읍에서 태어난 그는 동서대 환경학과를 졸업한 후 부산 시정뉴스 제작 회사 등에서 일하면서 환경 보호에 관심을 기울였다.

"어릴 때 낙동강 부근에서 자라 이에 대해 애정이 많았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1986년 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다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에 대학원에 진학해 '낙동강 수계 관련' 연구를 이어갔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이었던 그는 삭발 투쟁에 나섰다. 이어 부산시민의 식수를 우리 손으로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낙동강오염방지협의회를 결성해 회장으로 추대됐다.

그는 틈틈이 촬영한 낙동강 오염 현장 사진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북구출장소(현 북구청) 담벼락에 부착해 전시했다가 경찰 등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 후 통신사업과 카메라점을 운영하고 대학 강사 등을 전전하면서 낙동강 웅변대회와 자연환경 그림 그리기, 사진 전시회 등을 이어갔다.

박 지도교수는 2010년대 초반 환경부에서 환경 분야 민간 자격증을 활성화해 환경오염 감시 등을 활성화하겠다는 뉴스를 보고 경성대 평생교육원에, 2013년 신라대 평생교육원에 환경관리지도사과정을 개설했다.

그는 "수강생 모집 때 사상공단과 경남 김해공단, 양산, 창원 등에서 환경 관련 업체 대표들이 몰려왔고, 이들이 과정을 마친 후 그동안 전문지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제 '제대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고맙다'고 할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하얼빈공대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교수로도 초빙됐다.

박 지도교수는 "환경사진전 등을 개최한다고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도 못했는데 이를 이해해준 아내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환경지식을 널리 알리는 일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환경교육은 어릴 때부터 해야 합니다. 현재 초·중·고교에 환경실기 전담 교사가 없는 실정입니다. 정부에서 하루빨리 민간자격증 등을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임원철 기자 wclim@busan.com

사진=강선배 기자 k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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