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도중 그림 그리거나 졸음·하품도…심리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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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 도중 그림을 그리는 등 현실 회피적인 행동을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6일 채널A는 5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서 재판을 받던 박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아 연필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20분간 그림을 그렸다 지웠다 반복하던 박 전 대통령은 지우개 가루가 모이자 손으로 털어내고, 물휴지로 닦기도 했다. 또 미소를 짓거나 손을 턱으로 괴고 졸거나 하품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변호인이 안심 시켜주고 있는 부분도 있고 명백하게 입증이 될 만한 잘못은 하지 않았다는 자기 아집 같은 것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정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과 전문의는 "현실이 너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경우 회피하거나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방어 기제를 발동할 수 있다"며 충격과 수치심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 회피 수단'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변호인인 이상철 변호사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기 전에 고령의 연약한 여자"라며 "매주 4차례 출석해 재판을 받는 자체를 체력 면에서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대부분 입식 생활을 하는데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좌식으로 생활 패턴이 갑자기 바뀌어 관절이 좋지 못하고, 다리와 허리가 아픈 증세를 보인다"며 "매주 4번씩 재판받으라는 것은 초인적인 인내로 고통을 감당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한 사람의 평범한 피고인이기도 하지만, 전직 국가 원수"라며 "비록 현재 영어(囹圄)의 몸이나 국민 과반의 지지로 수반이 된 우리 모두의 영원한 전직 대통령이며 공과를 떠나 예우에 관한 법률까지 제정돼 있다"고 부연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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