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부관리 어떻게] 저자극 클렌징·보습으로 여름 불청객 여드름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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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렬했던 봄이 가고 어느덧 여름이다. 봄의 미세먼지에 피부 결은 거칠어졌고, 더운 날씨로 얼굴에는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간다. 피부에 적신호가 조금씩 켜지고 있다. 여름철 피부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피지 분비 많아 여드름 악화
치료 시기 빠를수록 좋아

내게 맞는 클렌징 제품 이용
피부 결 따라 부드럽게 세안

보습으로 피부온도 적정 유지
지성피부 세안 하루 2~3회 적당

■여드름 예방은 저자극의 클렌징과 보습


더운 여름철은 피지 분비가 다른 계절에 비해 왕성해진다. 피지와 땀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피부의 수분이 손실되고, 습한 날씨에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균들의 번식으로 피부균형은 쉽게 깨어진다. 피부 온도가 1도 오르면 피지 분비는 10배 이상 분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좁쌀 여드름'으로 참을 만하던 이들도 여름이면 아프고 단단해지는 '염증성 여드름'으로 악화돼 고생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여름철 피부관리는 특히 여드름에 주의를 해야 한다.

고운세상김양제피부과 성재영 대표원장은 "피부균형을 깨뜨리지 않고 평소에 여드름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면서 "여드름이 악화됐다면 치료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여드름으로 인한 후유증, 즉 여드름 자국, 색소침착, 여드름 흉터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피부 타입과 환경에 따라 여드름 양상은 다양하지만 여드름 치료 원리는 간단하다. 성난 여드름을 진정시키고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과 노폐물을 청소해 주면 된다. 그리고 피부 보습을 통해 피부균형과 재생을 돕는다.

고운세상김양제피부과 성재영 원장이 진료하는 모습.

고운세상김양제피부과 제공
우선 여드름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시작은 저자극의 클렌징과 보습이다. 미세먼지와 화장품 등 땀과 피지 속에 쌓여 가는 노폐물은 계절에 상관없이 미지근한 물에 세안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전용 제품이나 피부타입에 맞는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피부 결을 따라 부드럽게 세안해야 한다.

반드시 지켜야 할 피부관리 수칙은 바로 보습이다. 여름은 올라가는 피부 온도만큼 노화의 진행 또한 가속도가 붙는다. 피부자극이 없는 올바른 세안법 후 피부 온도를 낮추고 진정시킬 수 있는 화장수, 천연 팩을 활용하고 유분 함유량이 적은 수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여드름, 특히 턱과 입 주위에 주로 올라오는 난치성 여드름이나 여드름 흉터의 경우 피부과를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염증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여드름이 활발한 상태라면 '아그네스' 치료가 좋다. 아그네스는 미세 열에너지가 바늘 끝에서만 발생될 수 있게 고안된 절연 침이다. 이 절연 침은 피지선을 파괴해 피부 손상 없이 효과적으로 여드름의 재발을 막아 준다. '벨로디'와 '프락셀 듀얼'이라는 레이저 기기는 피부 표면과 깊은 층을 함께 치료해 피부 미백은 물론 여드름 흉터 개선에 좋다.

■지성 피부, 하루에 2~3회 세안이 적당

여름철 피부 관리의 첫걸음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 내는 것이다.

최근 높아진 피부암 발병률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서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은 대부분 알고 있다. 수십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자외선 차단제는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외출 30분 전에 발라 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여름이면 더욱 강해지는 자외선을 막기 위해 2~3시간 간격으로 수시로 충분한 양을 덧발라야 한다. 야외활동 시에는 SPF(Sun Protection Factor·자외선 차단 지수)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가 좋고, 일상생활에서는 SPF가 15~20이면 충분하다.

더운 공기에 피부의 겉이 마르고, 흐르는 땀에 몸속 수분이 빼앗기는 여름에는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해 콜라겐 재생을 도와야 한다. 하루 2ℓ 이상의 물을 섭취해 열과 땀으로 빼앗기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은 물론 과일이나 채소를 통한 비타민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는 과도한 피지 분비로 번들거리는 얼굴이 되고, 여기에 땀과 먼지가 뒤엉켜 피부 표면의 오염이 가중된다. 따라서 과도한 피지와 분비물을 비누 등으로 세안하는 것은 청결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너무 자주 세안을 하는 경우 피지와 오염 물질뿐 아니라 피부의 수분까지 빼앗기게 되므로 여름철 세안이라 하더라도 하루에 2~3회면 적당하다.

성 원장은 "땀과 피지로 쌓인 노폐물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지면 스크럽제를 쓰곤 하는데, 얼굴에 자극을 주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스팀타월을 사용해 모공을 열어 주고, 부드럽게 거품 세안하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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