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질적인 해수욕장 녹조 막을 종합대책 세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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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해수욕장에 녹조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다대포해수욕장에 지난 17일 발생한 녹조 현상이 20일까지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해변 일대가 완전히 녹색으로 물들었고, 피서객의 입욕도 전면 금지됐다. 특히 다대포해수욕장의 녹조는 유독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마이크로시스티스' 남조류인 것으로 확인돼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에 앞서 광안리해수욕장에서도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지난달 하순 녹조띠가 발생해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수욕장은 부산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관광 자산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는 곳이 부산지역 해수욕장이다.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의 목표 피서객은 4000만 명에 이르고, 그로 인한 경제 효과도 엄청나다. 그런 해수욕장의 녹조 오염은 경제적으로 엄청난 손실일 뿐만 아니라 관광 부산의 위상마저 추락시키는 심각한 사태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구간 개통으로 올해에는 훨씬 더 많은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했던 다대포해수욕장은 녹조로 인해 입욕이 금지되면서 이미 피서객의 발길이 완전히 끊긴 상태다.

다대포해수욕장의 녹조는 인근 낙동강 수문 개방으로 인한 낙동강 녹조 유입이, 광안리해수욕장의 녹조는 인근 수영강 부영양물질 유입이 각각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에 따라 앞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이들 해수욕장은 물론 부산지역 다른 해수욕장에서도 언제든 다시 녹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이미 지난 2014년 등 수차례 녹조가 발생했다.

전국의 피서객이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 안심하고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녹조 방지 대책을 포함한 근본적인 해수욕장 수질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오염물질이 해수욕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해수욕장 인근의 오염원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해수욕장에 녹조 등 수질 오염이 발생할 경우 수질 조사와 입욕 제한 등 즉각적인 안전 조치를 실행하는 대처 방안도 필요하다. 부산의 소중한 자산인 해수욕장을 지키기 위한 부산시와 관할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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