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청·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 수문개방 '핫라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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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지난 17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녹조(본보 지난 19일 자 10면 보도)와 관련해 사하구청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수문 개방에 따른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낙동강 수문 개방 시간, 강물 유출량 등을 미리 구청 해변 담당자에게 통보해 '입욕 통제' 등 미리 피해를 방지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구청 해변 담당자에게 낙동강 수문 개방에 대한 세부 내용을 미리 통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여태껏 '녹조 청정지역'이던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갑자기 녹조가 발생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이날 녹조는 인근 낙동강 수문 개방으로 강 중·상류 지역에 있던 '녹조띠'가 급격히 유입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청에 개방여부 미리 통보
입욕통제 등 선조치 가능


녹조가 발생한 당시 피서객들은 입욕 통제 등의 조치가 없어 녹색으로 물든 해변을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수문 개방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구청도 뒤늦게 녹조를 감지하고 피서객들의 입수를 금지시켰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다대포 해변에서는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가 최대 38만 6000cells/㎖(19일 기준)까지 나왔다. 특히 이번 녹조는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남조류 종류인 '마이크로시스티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21일 56cells/㎖로 급격히 줄어드는 등 녹조가 거의 사라져 구청은 이날 오후 5시부터 피서객의 입욕을 재개했다. 관련 법상 해수욕장과 같은 친수공간에는 남조류가 2만 cells/㎖일 경우 녹조 경보를 해제한다.

구청 관계자는 "최근 낙동강 중·상류 지역에 폭우가 자주 내려 또다시 수문이 개방될까 긴장하고 있었다"면서 "미리 수문 개방 시간을 알려준다면 입욕 통제 등 선조치를 통해 피서객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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