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수도산 간 지리산 반달곰 결국 포획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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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국시모)와 반달곰 친구들(준) 등 환경단체들이 26일 지리산 반달곰에게 서식지의 자유를 줄 것과 새 서식지 관리체계를 마련할 것 등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전남 구례군 문수리 지리산 자연적응훈련장 앞에서 '반달곰을 석방하라'며 항위 시위도 벌였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은 지난 25일 김천 수도산에서 생포틀을 이용해 반달가슴곰 KM-53을 다시 붙잡아 지리산 문수리 자연적응훈련장으로 이송했다. 종복원기술원 측은 반달가슴곰이 김천 수도산 주변에 피해를 줄 우려도 있고, '올무' 등 불법 수렵도구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상존해 다시 생포해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달곰 친구들' 등 단체
"서식지 자유·석방" 촉구


이에 국시모 등 환경단체 회원들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리산이 곰 동물원이냐, 반달곰에게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반달곰 K-53이 빠른 시일 내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공단 측은 반달곰 K-53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면서, 지리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 반달곰의 새로운 서식지가 생길 수도 있으니 이를 위한 관리체계를 마련해 다시는 K-53을 잡아들이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 23일 두번이나 지리산에서 고속도로 등을 건너 김천 수도산까지 장거리 이동한 반달가슴곰 KM-53을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이 재포획, 지리산으로 옮기려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담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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