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초보기업도 맞춤 지원만 있으면 '스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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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 전진기지인 부산 신항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부산일보DB

내수 중심의 기업들도 초기에 적절한 지원만 받으면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입증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을 키우기 위한 '부산글로벌 수출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통한 계약금액이 1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무엇보다 내수 중심 기업이나 수출 초보 기업들이 이뤄낸 성과라는 데 의의가 있다.

부산글로벌 기업 육성사업
견본품 제작·특허 등록 등
수출 역량별 '패키지' 지원
계약금액 1400만 달러 기록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수출역량별 패키지 지원을 통해 내수기업을 수출유망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역 기업들을 수출시장에 진입시킨 뒤 수출유망 기업, 글로벌강소기업, 월드클래스300으로 단계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사다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시는 어묵·화장품·탈수기 등 다양한 분야의 59개 기업을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다만 이들 모두 매출액 100억 원 미만의 부산 소재 중소기업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이들 기업엔 수출 시장 진입에 필요한 시장조사, 전시회 참여, 견본품 제작, 마케팅, 특허등록 등에 필요한 초기 비용 일부와 전문가들의 멘토링이 지원되었다.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모두 지적재산권 지원 37건, 제품홍보 및 인력채용 33건, 전시회·바이어 방문 28건, 해외 규격인증 및 제품개선 27건 등의 지원이 이뤄졌다.

그 결과 지원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고, 불과 반년 사이에 해외 고객사와의 계약금액이 14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지난해 수출이 전혀 없었던 10개 기업도 78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부산글로벌 수출 스타기업 육성사업의 총 사업비가 8억 원에 불과하고 그중 60%가량만 투입된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시는 올해 말 사업 종료까지 2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공유하고 중소기업이 겪는 수출 애로사항을 더욱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9일 오후 3시 부산테크노파크에서 '글로벌 수출 스타기업 육성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

보고회에는 부산시와 참여기업 59개 사, 사업 수행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중간점검 △우수 사례발표(4개 기업) △수출 애로 및 건의사항 토론을 진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수기업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외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며 "초창기 적절한 지원과 멘토링만 있으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꽤 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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