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세먼지 47% 선박서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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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울산, 거제 등 주요 항구도시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상당량은 다량의 황이 함유된 벙커C유 등 저급연료를 연소하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은 28일 국립환경과학원이 조사·분석한 '2014년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를 인용해 항구도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총 배출량 중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평균 17.8%, 24.4%였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데이터는 2~3년 주기로 측정·공개하기 때문에 2014년 자료가 가장 최신 자료다.

2014년도 조사 자료
초미세먼지는 51.4%

주요 항구도시별 미세먼지 선박 배출 비중은 전남 목포 58.7%, 경기 시흥 49.4%, 부산 47.2%, 충남 서산 42.5%, 경남 거제 42.3% 등이었다. 경남의 경우 창원 지역은 미세먼지의 선박 배출 비중이 31.1%, 통영은 35.1%였다.

특히 미세먼지보다 작아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침투해 심장질환과 호흡기 질병을 일으키는 초미세먼지의 경우 선박 배출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의 선박배출 비중은 전남 목포 59.3%, 부산은 51.4%에 달했다.

이와 관련,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최근 '항만도시 미세먼지 대책 수립 시급' 보고서에서 "이용객이 늘고 있는 초대형 크루즈선의 경우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승용차 350만 대에 달하는 황산화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선박이 많이 기항하는 항만도시에서는 초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그 원인물질인 황산화물의 농도도 내륙도시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KMI는 특히 "부산항의 경우는 중국 7개 항만, 두바이,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10대 초미세먼지 오염항만'으로 꼽히는 등 우리나라 항만도시의 대기오염도 위험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군현 의원은 "향후 노후 선박 조기 폐선 및 친환경선박 건조, 항만내 미세먼지 저감 예산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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