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심혈관 질환 주의보] 일교차 큰 계절, 당신의 심장을 노린다
가을철은 일교차가 큰 만큼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좋은강안병원 제공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 단풍놀이 등 야외활동이 더욱 왕성해지는 시기다. 하지만 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는 초가을 서늘한 기운이 여름보다 위험하다. 따뜻한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침에 갑자기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몸이 빠르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인체가 긴장하는 쪽으로 급격하게 움직인다. 맥박이 빨라지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결국 혈압 상승과 혈전 형성 등으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무서운 혈관 합병증이 일어난다.
찬 공기 노출 혈관 합병증 위험
협심증·심근경색 대표적 질환
발병 땐 치명적, 예방이 중요
금연·절주·체중조절 필수
체온 일정하게 유지해야
고혈압 환자 새벽 운동은 금물
■고령, 흡연, 고혈압, 스트레스 등이 이유
대표적인 심장질환으로 협심증을 꼽을 수 있다. 심장 표면에는 혈관이 여럿 있어 끊임없이 운동하는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데, 이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부른다. 이 관상동맥의 어느 부위가 좁아져 심장이 필요로 하는 혈액을 공급하는 데 지장이 생기면 가슴 한복판에 통증이나 압박감, 비트는 느낌이 온다. 이를 협심증이라 한다.
협심증은 일반적으로 고령, 흡연, 고혈압, 당뇨병, 가족력, 스트레스, 비만, 운동 부족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흔히 협심증의 증상은 빨리 걷거나 언덕을 오르거나 힘든 일을 할 때, 추운 날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밖으로 나갔을 때 가슴이 죄는 듯한 통증으로 나타난다. 이와 함께 어깨나 팔, 목으로 통증이 뻗치는 경우도 있고, 목을 압박하는 듯한 증상이나 치통을 느낄 수도 있다. 통증이 심하면 기운이 빠지면서 진땀이 나고, 호흡 곤란, 울렁거림, 가슴이 뛰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고령자나 당뇨병 환자에게는 통증 없이 유난히 숨이 찬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심근경색, 심장 돌연사의 흔한 원인
협심증을 비롯한 허혈성 심장질환은 발병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증상을 없애는 관동맥 확장제 투여에서부터 관동맥 성형술이나, 관동맥 우회술의 수술요법까지 환자의 상태 및 병변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협심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적절한 혈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식이요법을 하고, 약물요법을 통한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흡연은 반드시 금지하며,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감량은 물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모두 동맥경화로 인해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동맥의 협착증이 심해져 생기는 질병이다. 이 중 협심증은 동맥 내 협착으로 혈액공급이 부족해져 주로 심장 근육이 일을 많이 하는 심한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식 후 흉통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며, 이에 반해 심근경색은 기존 심장동맥 내 협착부위에 존재하던 동맥경화반의 파열과 함께 혈전(피떡)이 발생돼 혈액공급이 갑자기 차단됨으로써 급속히 심장근육 괴사가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심장 돌연사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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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강안병원 순환기 내과 이준상 과장이 환자와 상담하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