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검사내전/김웅
'생활형 검사'의 사람과 세상 공부

'생활형 검사의 사람 공부, 세상 공부'라는 부제가 붙은 <검사내전>은 18년 경력의 현직 검사가 쓴 책이다. 저자는 "권모술수로 승자처럼 권세를 부리거나 사회적 관심을 훔치는 사람들만 있는 것 같지만, 하루하루 촌로처럼 혹은 청소부처럼 생활로서 검사 일을 하는 검사들도 있다. 생활형 검사로 살아봤는데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고 고백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검사는 보통 '거악의 근원'이거나 반대로 불의를 일거에 해소하는 '정의로운 존재'로 설정된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극적인 이야기들이 현실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검사와 별로 관계가 없다고 말한다. 검찰도 일반 회사와 거의 같고, 그 조직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보통의 직장인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생활형 검사'로 열심히 살아온 저자가 검찰 '안'에서 경험한 이야기들과 검사라는 직업 덕분에 알게 된 세상살이와 사람살이를 둘러싼 그의 속마음을 '사기 공화국 풍경' '사람들, 이야기들' '검사의 사생활' '법의 본질' 등 크게 4개의 장으로 풀어냈다. 김웅 지음/부키/384쪽/1만 5000원. 백태현 선임기자 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