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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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 해양관광·비즈니스 허브, 항만연관서비스 허브로 만들기 위해 부산항만공사(BPA)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20억 원 수준이었던 신기술 구축 비용을 올해 90억 원으로 늘려 항만 운영 효율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BPA는 지난해 11월부터 외부 전문가와 실무진으로 워킹그룹을 구성해 매주 부산항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략 마련을 위한 토론을 벌여 중장기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BPA, 90억 원 구축 비용 들여
인공지능·클라우드 등 도입


전략 방향은 3S(Shared, Secure, Safe)로 요약된다. 모든 가상적·물리적 대상물을 공유 가능한 자원으로 활용하고, 모든 데어터와 프로세스가 외부 위협요소로부터 완벽하게 차단되며, 모든 인명과 자원이 불의의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이런 기반 위에서 4차 산업혁명 신기술(AI-ICBM:인공지능-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을 데이터 행정에 활용함으로써 영세 물류 업체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업무를 재편성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BPA는 전망했다. 궁극적으로 BPA는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가 난립해 물류 효율이 떨어지는 부산항의 문제점을 풀어가는 데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이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예산서를 보면 클라우드 기반 글로벌 통합물류정보 플랫폼 구축 사업이 새로 시작돼 40억 원이 투입된다. 최근 가상화폐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시범 도입도 이 사업을 통해 이뤄진다. 오는 4월까지 BPA와 터미널 운영사가 블록체인을 구성해 항내 컨테이너의 이동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향후 화주, 선사 등 물류 주체들 사이에 블록체인이 구성되면 업무 연계루트가 형성돼 물류 흐름이 훨씬 빨라지고, 터미널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BPA는 내다보고 있다.

또 15억여 원을 들여 4차 산업혁명 해운항만물류 시범운영 사업도 처음 시작된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물류 데이터 확보와 물류 이동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로지스뷰 종합물류 시스템이 구축된다.

올해 3단계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는 약 30억 원이 투입된다. 물류 주체에 흩어져 있는 해운항만물류 데이터를 통합해 가치 있는 데이터로 재가공해 데이터 마트를 구축하는 한편 신항 배후단지 데이터와 마케팅, 항만 운영, 경영, 건설 등 방대한 분야의 데이터를 수집해 새로운 시나리오를 도출할 수 있게 된다. BPA는 데이터 마트로 유익한 정보를 유료로 제공, 새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호진 기자 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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