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연극제 시작과 끝은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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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연극제가 올해도 관객들을 찾아 세계 각국의 연극을 선보인다. 사진은 올해 연극제 참여를 확정 지은 연극 '그리토스'. BIPAF 제공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연극제(BIPAF) 밑그림이 나왔다. 올해는 특히 거리예술 프로그램 강화, 아동극 프로그램 도입 등 '시민 속으로 스며드는 축제'가 되기 위해 걸음을 재촉한다.

BIPAF는 지난달 27일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축제 결산 및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등의 승인을 거쳐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15회 행사 5월 18일 시작
6개국 40여 작품 선보여

개막 김수진 연출 '맥베스'
폐막 송형종 연출 '오델로…'

거리 행사 해외서 대거 참여
아동극 공연 무대 처음 도입

올해 BIPAF는 오는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을 비롯해 KNN씨어터, 신세계문화홀, 부산예술회관, 광안리 일대 등 부산 곳곳에서 연극의 향연을 펼친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그리스, 이스라엘, 일본 등 6개국 40여 개 작품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연극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로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김수진 연출가의 '멕베스'가 선정됐으며, 폐막작은 2016년 대한민국 셰익스피어 어워즈 대상 수상작이기도 한 송형종 연출가의 '오델로 니그레도'가 무대에 오른다. 올해 국제연극제의 시작과 끝을 셰익스피어가 장식하는 셈이다.

뮤지컬 '쓰릴 미'.
해외 작품도 더욱 풍성해졌다. 1924년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창작돼 대중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쓰릴 미'(영국), 사회적 약자와 편견, 멸시, 전쟁 난민 등 묵직한 사회문제를 녹여낸 프랑스의 '그리토스'(프랑스), 고전을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안티고네에서 메데아까지'(그리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테일러 메이드'와 '타이니 오션'(이스라엘) 등이 초청을 확정 지었다.

지난해 선보여 큰 관심을 모은 다이내믹 스트리트(Dynamic Street)는 덩치를 한층 키웠다.

5월 24~26일 광안리 만남의 광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국적의 제한을 두지 않는 거리예술 경연 프로그램으로, 국내 연극단체 및 연극인의 참여가 대폭 증가한 것은 물론 지난해와 달리 해외에서도 대거 참여해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월 어린이 달을 맞아 어린이들이 연극 무대에 친숙해질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국내외 아동극으로 구성된 'BIPAF KIDS'도 새롭게 도입된다. 이스라엘 아동극 2편이 공연 예정이다.

올해 예산 규모는 7억 7000만 원으로, 지난해(7억 원)보다 다소 늘어났다. 한편 총회에선 회원 승인 문제, 정관 개정, 예산 확충 등 BIPAF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안됐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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