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선박에 육상전력 공급, 초미세먼지 잡는다
연간 10만 척에 달하는 부산항 입출항 선박이 내뿜는 초미세먼지로 인해 부산이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은 28일 "항만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두에 접안(정박)한 선박이 화석연료를 사용해 자가발전하는 대신, 육상에서 전력을 공급토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항만법' 일부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AMP 설치 의무화 법안
김도읍 의원 주내 대표발의
개정안은 육상전력공급설비(AMP)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AMP가 설치되면 항구에 정박한 선박이 작업을 할 때 필요한 전기를 육상에서 공급하기 때문에 기존의 벙커C유 경유 등을 쓰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대폭 감축된다.
실제 국립환경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부산의 초미세먼지(PM2.5)는 185만㎏으로, 이 중 선박에서 배출된 초미세먼지는 전체의 51.4%인 95만㎏에 달했다.
김 의원은 이번 주 안으로 개정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우 이미 주요 항만에서 AMP 사용을 강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선박 배출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신청된 AMP 시범사업 예산조차 반영시키지 않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송현수 기자 son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