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서 수산업계 총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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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7시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에서 부산 수산업계 종사자 3000명이 모여 한·일 어업협정 타결을 촉구하는 궐기대회가 열렸다. 황석하 기자

"한·일 어업협정 타결 기다리다 어민들 다 죽는다."

부산의 수산업계가 정부에 22개월째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한·일 어업협정 타결과 금지체장 규제 철폐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형선망수협 등 5개 수협과 전국선망노조, 부산공동어시장, 중도매인협회 등 소속 수산인 3000여 명은 4일 오전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에서 '부산 어업인 총궐기 대회'를 개최했다. 황춘옥 전국선망선원노조 위원장은 "어민들은 정부가 시키는 대로 규제를 받아들이고 자율 휴어기까지 도입했는데, 협상 진척이 없어 선사 부도 등 큰 재앙으로 돌아왔다"면서 "정부가 고유 어법을 무시한 채 금어기, 금지체장을 설정해 어민들을 범법자로 내몰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서병수 부산시장도 "해수부 실무진이 아니라 청와대와 장관이 움직여 일본과 협상해야 한다"면서 "부산시도 수산인들과 함께 정책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수산업계를 격려했다.

박인호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대표는 "주요 어장이었던 수역이 어느 날 갑자기 조업을 못하게 됐고, 정부는 협상 타결은커녕 최소한의 지원도 없이 금어기, 금지체장으로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부산지역 3만 수산인들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이대로 방관한다면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집회 종료 후 어선 150여 척을 동원해 남항 앞바다에서도 시위를 이어갔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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