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부산, '연극의 도시'로 변신
제15회 부산국제연극제 개작으로 선정된 극단 신주쿠양산박의 '맥베스'.매년 봄을 전 세계 연극의 물결로 채워나간 부산국제연극제(본보 3월 2일 자 29면 보도)가 올해 역시 다양한 작품을 들고 관객을 맞이한다.
'물의 도시 부산에서 즐기는 봄의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껏 뛰놀고 즐기는 광장을 표방하고 있는 제15회 부산국제연극제(BIPAF)가 오는 18일부터 열흘간 영화의전당, 부산예술회관, 광안리 등 부산 곳곳에서 연극의 향연을 펼친다.
제15회 부산국제연극제
18일부터 열흘간 펼쳐
10개국 23개 작품 경연
일본 극단 '맥베스' 개막작
폐막작은 '그리토스'가 장식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국 23개 작품이 대거 초청·출품된 연극제의 올해 개막작은 극단 신주쿠양산박의 '맥베스'(일본)다. 재일교포 3세인 김수진 연출가가 ''그때 거기' 쓰인 작품이 '지금, 여기' 왜 무대에 올라야 하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이번 작품은 고전의 특성과 셰익스피어의 현대성을 겸비한 수작으로 알려졌다. 당초 폐막작으로 선정됐던 극단 가변의 '오델로 니그레도'(한국)가 소극장 공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극단 도자두의 '그리토스'(브라질·프랑스)가 폐막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작품은 사회적 약자와 편견, 멸시, 전쟁 난민 등 묵직한 사회 문제를 표현해내는 배우들의 신체 움직임이 돋보이는 무언극으로, 극단 도자두가 BIPAF 폐막 무대에 오른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로써 동시대성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품은 작품이 연극제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게 됐다.
해외 작품도 더욱 풍성해졌다. 1924년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창작돼 대중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쓰릴 미'(영국)를 비롯해 고전을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안티고네에서 메데아까지'(그리스) 등을 즐길 수 있다. 지난달 열렸던 제36회 부산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극단 누리에의 '그림자의 시간'도 축하공연으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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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회 부산국제연극제 폐막작 극단 도자두의 '그리토스'. BIPAF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