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최형욱 부산 동구청장 당선인 "북항 재개발·도시 재생에 집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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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동구는 부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얼굴이 될 도시입니다."

최형욱(60) 부산 동구청장 당선인은 동구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지금은 노령화지수와 도시쇠퇴지수가 전국적으로 높은 지자체지만, 잠재력을 잘 살리면 과거 부산 중심지라는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55보급창 조기 반환 추진
징용노동자상 문제 해결

최 당선인은 특히 철도(부산역)와 항만(북항)을 동시에 끼고 있는 도시는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 당선인은 "한반도 평화가 정착돼 유라시아 횡단철도가 실현된다면 부산역은 유럽 대륙으로 가는 출발지가 된다"며 "세계인들은 부산 동구를 한국의 얼굴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했다.

북항 재개발 사업이 제대로 마무리된다면 동구가 유라시아의 관문이 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최 당선인은 "북항 재개발, 부산역 역세권 재개발, 55보급창 조기반환 등을 순차적으로 이뤄 내면 동구에 100만 평이 넘는 기회의 땅이 생긴다"며 "젊은 인구가 유입되고 지역 경제도 살아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 당선인은 도시 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노후한 주거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이 과정에서 지역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노후 주택과 도로를 재정비하는 한편 주차장, 체육문화시설, 어린이 놀이터 등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마을기업이나 지역 협동조합을 설립해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가 주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리아이 영재육성센터, 신개념 어린이 놀이터, 돌봄센터 공동육아방, 아토피 전문 치료센터, 아동전용도서관 등을 설립해 '아이 키우기 좋은 젊은 동구'라는 도시 브랜드를 만든다는 목표도 세웠다. 75세 이상 노인에게 연간 12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등 노인 복지 증진에도 힘쓴다.

강제징용노동자상 문제에 대해서는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 구청이 당초 소녀상을 야적장에 방치하다시피 해 큰 반감을 샀다"며 "물론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우선돼야 한다. 시민단체와의 적극적인 대화로 갈등을 잘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두 차례 동구에서 자유한국당 시의원을 지낸 최 당선인은 지난 대선 때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을 보면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돼 고심 끝에 민주당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언제나 낮은 곳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

 사진=강원태 기자 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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