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불화화합물 검출' 대구 수돗물 비상…부산 등 낙동강 주 상수원 전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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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부산지역 수돗물에서 고도정수처리를 거치고도 걸러지지 않는 신종 유해물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수돗물의 60%가량을 생산하는 덕산정수장 모습. 부산일보DB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하는 대구 수돗물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물질로 분류한 과불화화합물의 일종이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 하류 낙동강 수계 정수장의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6일 본보는 영남권 수돗물이 신종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s)에 심각하게 오염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낙동강을 주 상수원으로 쓰는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의 수돗물이 신종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s)에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부산 수돗물은 최근 5년 새 검출 농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과불화화합물은 고도정수 처리로도 잘 걸러지지 않는 유해물질이다.

부산대 오정은(환경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환경분석학회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부산지역 수돗물의 과불화화합물 농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L당 100ng(나노그램)을 초과(109ng/L)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강을 상수원으로 하는 서울·인천 수돗물(15ng/L 안팎)의 7배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같은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쓰는 대구 수돗물 농도(78.1ng/L)도 높아, 낙동강 물이 상대적으로 과불화화합물에 심하게 오염됐음을 나타냈다. 오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전국 행정구역별로 가정의 수돗물을 수거해 분석했다. 

당시 오 교수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은 휘발성이 약해 끓이더라도 사라지지 않고 체내에 잘 농축되기 때문에 국내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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