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염에 회동수원지 새 시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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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수원지 녹조 예방 연구를 위해 회동댐 인근에 심은 수초 군락. 이대진 기자

부산 수돗물의 주 상수원인 낙동강이 신종 유해물질에 다량 오염(본보 7일 자 1·3면 등 보도)돼 부산은 물론 경남과 대구 지역에서도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고도 정수기술 연구가 진행 중인 회동수원지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금정구 오륜동 옛 오륜취수장. '회동수원지 실증 파일럿 플랜트 연구센터'란 문패가 달린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바닥 아래 오밀조밀 들어선 기계가 눈에 띄었다. 센터에서 핵심 정수기술로 연구 중인 막여과 설비들이다. 현재 연구센터에는 가압식(5개)과 침지식(2개) 등 모두 7개 막설비가 설치돼 올 2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신종 유해물질 대량 검출
부산·경남 등 식수 불안감 고조
오륜정수장 내년 '막 여과' 설비


연구팀은 회동수원지 21개 지점에서 월 2회씩 물을 채취해 정밀여과막(MF), 한외여과막(UF) 등을 놓고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MF는 박테리아와 조류 등 0.1㎛ 크기 입자를, UF는 이보다 10분의 1 작은 0.01㎛ 크기의 고분자 유기물까지 여과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여기에 오존·UV·활성탄 방식까지 더해 최적의 정수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막여과는 모래여과 방식을 쓰는 국내 정수장엔 도입된 적 없는 선진 기술이다. 특히 여름철 조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에 회동수원지 댐 인근에선 인공적으로 수초를 심어 녹조를 예방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옛 오륜정수장에 하루 10만t 생산 규모의 막여과 정수 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최적화된 막여과 기술이 개발되면 낙동강 하굿둑 개방 이후 낙동강 표류수의 염분 피해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낙동강 수계에 검출량이 급증한 과불화화합물의 배출원을 조사해 구미공단 사업장 2곳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저감 조치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대진 기자 d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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