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먹는물 대안 최적은 남강물과 인공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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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추진해온 취수원 다변화 방안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19일 모습을 드러냈다. 최적의 안으로 남강물과 인공습지가 떠오르는 분위기다.

먹는물부산시민네트워크와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9일 오전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2018 제3차 부산 먹는물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공개된 시 상수도본부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수자원 확보 방안 조사 연구'에서는 과거에 거론됐거나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인 다양한 취수원 확보 방안을 놓고 기술·예산·사회·환경 요인 등에 대한 종합 검토가 이뤄졌다. 연구 대상은 모두 13개다.

제3차 먹는물 정책토론회
취수 다변화 13개 안 분석

남강댐물·낙동강 합류부
인공습지 등 3개 안 현실적
민선 7기도 중점 추진 전망

낙동강 수질 개선 목소리도

이 중 경제성이 떨어지거나, 주민 반대 등 걸림돌이 큰 안을 제외하면 남강댐물과 낙동강 합류부, 인공습지 등 세 가지가 상대적으로 현실성이 높은 안으로 분석됐다.


특히 남강댐물의 경우 그동안 논란이 된 여유수량 문제 해결을 위해 합천댐까지 도수관로를 뚫어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남강댐의 남는 물을 옮기고, 두 댐의 물을 모두 활용하는 방안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용역을 총괄한 한국종합기술 윤석진 상무는 "남강댐 무효방류량과 합천댐 여유량을 모두 개발하면 하루 86만t까지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강과 낙동강 합류부 지점에 취수장을 신설하고 지하댐과 강변여과 방식을 활용해 직간접 취수를 할 경우에도 65만t 이상 수량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부터 주요 대안으로 떠오른 인공습지도 합천(앙진), 창원(대산), 밀양(백산, 명례, 삼랑진), 김해(가동) 등 낙동강 하류 6곳(448㏊)에 분산 조성할 경우 하루 33만~130만t의 충분한 수량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은 민선 7기 오거돈 시장의 먹는물 정책 방향과도 맞아떨어져, 앞으로 세 가지 안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환경에너지분과위원장을 맡았던 부산가톨릭대 김좌관(환경공학과) 교수는 "인수위에서 남강댐물과 함께 남강 하류와 낙동강변에 청정 인공습지를 만들어 활용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며 "이를 위해 최근 부산과 울산·경남 지자체장이 만나 함께 수자원공사를 만들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취수원 다변화 추진 과정에서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 문제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생명마당 최인화 책임연구원은 "어떤 방법으로 물을 가져오든 낙동강 수질 개선이 우선"이라며 "수질오염총량제, 수변구역 지정, 물이용부담금 등 도입 취지와 달리 낙동강 수질을 보호하지 못하는 제도를 되짚어보고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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