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스크린도어… '생활정치'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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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치만이 살길이다."

대형 정치이슈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현저히 떨어지면서 여야 부산·울산·경남(PK) 정치권이 '주민 밀착형' 의정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PK 지방선거를 휩쓸었던 '북풍'(북한 바람)과 '문풍'(문재인 바람)이 21대 총선에서도 유효할지 미지수인 데다, 부·울·경 선거전을 주도할 만한 각 당의 유력 대선주자가 부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플레이'로 유권자들을 공략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PK 정치인 '주민밀착 의정'
가짜 석유·금리 문제 '앞장'
일일 택시기사 현장 체험도

무엇보다 최근 들어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약을 내놓거나 지역구 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을 선호하는 추세여서 PK 정치인들이 이에 부합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요즘 핫 이슈로 부상한 전기요금 문제를 집중해서 제기했다. 조 의원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기요금 누진제 폐지' 내용을 담은 전기사업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전기판매사업자가 전기요금을 책정할 때 주택용 전기요금에 대해선 누진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법안에 명시했다. 하 의원은 국민의 건강 추구권 보장 차원에서 폭염이 발생한 달의 모든 가정의 냉방기기 전기요금을 30% 인하하는 법안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의원은 국민들의 실생활에 직결된 가짜 석유와 정량 미달의 LPG 판매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국민 건강 증진 차원에서 전기 난방기의 인체보호 기준을 강화하는 법안도 곧 제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제는 '생활 정치'가 대세"라며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이슈나 법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무위로 상임위를 옮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후반기 국회 첫 번째 법안으로 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금융소비자가 부당하게 높은 금리를 부담하는 것을 방지하자는 차원이다. 그는 "상대적 약자인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과 입법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이헌승 의원은 철도의 종류와 상관없이 일정 높이 이상의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토록 하는 법안을 발의해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정갑윤 의원은 '일일 택시기사'와 '환경미화원 봉사활동' 등 민생 현장을 직접 파고드는 의정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권기택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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