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하반기 공채 시작, 부산 공기업 채용 규모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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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융 공기업을 비롯한 금융권 공공기관과 민간 금융사의 올 하반기 공채 시즌이 본격 개막했다. 하반기 채용 규모만 놓고 보면 예년 수준이지만 상·하반기로 나눠 뽑는 곳이 많다는 점에서 전체 금융권 취업 문은 더 넓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응시생 입장에서는 금융권 채용비리로 필기 시험이 강화됐다는 부담이 생겼지만 객관적 평가 결과만 놓고 경쟁이 이뤄지게 되면서 실력으로 취업 문을 뚫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 공공기관 9곳과 민간 시중은행 6곳은 올 하반기 2800명 안팎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비리 영향 필기시험 강화
29~30일 서울서 공동박람회


무엇보다 부산에 본사를 둔 금융 공기업이 예년에 비해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리는 등 적극적이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올 하반기 '채용형 청년인턴' 채용 규모를 80명 안팎으로 확정하고 9월 초에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캠코는 상반기에도 44명을 뽑은 데 이어 올해 120명이 넘는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도 신입 114명, 경력 20명 등 134명의 신규 채용 규모를 밝히며 이달 말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받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당초 올 신규 채용 규모를 60명 수준으로 잡았으나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 기조에 맞춰 계획보다 배 안팎 늘어난 117명을 신규로 뽑기로 했다. 주택금융공사도 채용 인원을 50명으로 확정하고 '비수도권 35명 이상, 부산 인재 18% 이상'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한 채용 조건으로 모집에 나선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도 각각 45명 안팎과 21명으로 채용 규모를 확정했으며 27일 부산국제금융센터 62층 대회의실에서 공동 채용설명회를 갖고 구체적인 모집 절차를 소개한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도 일제히 채용 규모와 일정을 밝히며 신입 직원 모집에 나섰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70명에서 다소 줄어든 60명을 뽑겠다고 가장 앞장서 채용 계획을 밝혔으며 금감원이 올 하반기에 예년과 비슷한 규모인 63명을 선발키로 했다. 이 밖에 산업은행 65명, 수출입은행 30명, 예금보험공사 30명, 신용보증기금 92명 등 금융 공기업마다 연이어 채용 일정을 공개하고 있다.

이들 금융 공기업 대다수는 각 기관별 사정에 따라 채용 일정을 진행하지만 10월 20일에 일제히 필기시험을 치른다. 이른바 '금융 A매치 데이'다.

여기에다 민간 은행 중에선 국민은행이 올 하반기에 600명을 뽑기로 해 가장 채용 규모가 크다. 신한은행은 200명 이상을 뽑기로 했고,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500명, 5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방 은행들은 아직 채용 규모를 확정짓지 못했다. BNK금융지주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아직 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금융권 취업 응시생이라면 오는 29~30일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1관에서 진행되는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놓쳐선 안될 듯하다. 이 행사에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 금융공기업 등 금융권 58개사가 참여한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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