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 부산항 운영 기조 삼겠다"

부산항만공사(BPA) 제6대 남기찬 사장이 '사회적 가치' 실현을 부산항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남기찬(사진) BPA사장은 1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부산항 주요 정책 방향과 부산항만공사(BPA)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BPA 남기찬 신임 사장
취임 후 첫 구상 밝혀
부서 신설·시민자문단 구성
북항 재개발도 속도 내기로
이 자리에서 남 사장은 인본 중심 사회적 가치 실현을 부산항에서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을 100대 국정과제로 채택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의원 시절이던 2014년 6월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을 발의했으나 처리되지 못해 자동 폐기됐다. 지난해 10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시 대표 발의해 계류된 같은 이름의 법안은 사회적 가치를 인권, 안전, 환경, 일자리, 상생 협력, 건강 복지, 노동, 사회적 약자 지원, 사회 통합, 지역경제 활성화, 책임 윤리, 시민 참여 등 12개로 제시했다.
남 사장은 BPA에 사회적가치부를 신설해 12대 가치 실현 중장기 로드맵 수립, 과제 이행 점검, 실적 관리, 시민 소통채널 운영, 관계기관 협업, 우수 사례 발굴 등의 업무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 사장은 중장기 로드맵을 오는 10월까지 완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10명 내외 업계, 단체, 학계, 지역 시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시민참여자문단'을 구성해 정책 수요자 입장에서 과제 발굴, 계획 수립, 성과 점검, 평가 등 사회적 가치 실현 전체 과정에 국민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7억 5000만 원 규모로 조성된 '부산 사회적 경제지원 기금'에 참여한 지역 공공기관과 사회적 가치 협업 과제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 19일 부산시와 '60+ 시니어 일자리 창출 협약'을 맺는 것을 비롯해 오는 11월 시민참여 혁신포럼을 개최하는 등 부산지역 여건에 알맞은 협업과제를 잇달아 수행할 방침이라고 남 사장은 밝혔다.
이밖에 남 사장은 북항 재개발 기반시설 조성 사업을 목표 연도인 2022년보다 앞당겨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경관수로 호안은 2020년 3월, 대형 지하주차장은 2020년 11월, 마리나 2021년 10월, 연결 교량 및 친수공원 2022년 등으로 준공시점을 예상했다. 부산역과 재개발 부지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대형 보행덱 1단계는 내년 조기 개통하고, 환승센터와 국제여객터미널을 잇는 2단계 준공은 2020년 12월로 내다봤다.
부산항 신항 운영사 통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당장은 BPA가 보유한 HJNC, BNCT 지분을 활용해 운영사 수를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선사 동맹별 선석 조정이나 터미널간 자율 통합 유도, BPA와 운영사 공동 출자하는 단일 특수목적법인 설립 등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남 사장은 "2022년 2-4단계부터 서컨테이너터미널(2-5·6단계)이 개장하는 상황에 맞춰 기존 운영사와 주식 상호 교환이나 지주사 설립, 운영사간 터미널 맞교환 등을 통해 단일 터미널처럼 운영되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