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192가구 보유한 임대업자 파산에 세입자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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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경남 창원에 수백 가구의 아파트를 보유한 임대사업자가 개인회생을 신청해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받지 못할까 크게 걱정하고 있다.

4일 창원시와 아파트 입주자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성산구와 진해구에서 2개 아파트단지 192가구를 보유한 임대업자가 지난 6월 파산하면서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충북에 거주하는 이 임대사업자는 경기 악화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입자들은 대부분 57㎡ 규모의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보증금 총액은 150억 원 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수천 만원에 달하는 대출을 받은 경우가 많은 데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바람에 이사는 엄두를 내지 못한 채 발만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법원이 개인회생을 부결할 경우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고, 경매 금액의 80% 정도만 세입자에게 돌아가게 돼 원금도 제대로 건질 수 없게 된다.

창원시 성산구청 관계자는 "임대업자가 충북에 거주하는 관계로 이곳에서는 대략적인 일부 내용만 파악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집값이 내려간 상황에서 경매로 갈 경우 세입자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대위 측 관계자는 "비대위를 구성하긴 했으나 뾰족한 방법이 없어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수밖에 별다른 대책을 강구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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