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부산 지스타 10년, 이젠 인재 육성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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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이번 주말까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8'이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는 특히 지스타가 부산에서 열린 지 10년째 되는 해여서 더 뜻깊다. 이번 지스타의 슬로건은 'Let Games be Stars(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이다. 지난해 35개국 676개 업체로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올해도 참가국과 업체 모두 신기록을 경신했고, 관람객 규모도 새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인 해외 기업 에픽게임즈가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를 맡아 지스타의 높아진 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스타는 그동안 부산 게임 업체의 성장 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부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지스타의 경제 효과는 1200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2000명에 가깝다. 올해도 부산 대표 33개 업체가 51개의 게임 콘텐츠로 부산공동관을 운영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지역 업체 트리노드사가 만든 포코팡은 전 세계에서 8000만 명 이상이 이용해 부산 게임의 전설이 되었다. 이제 누가 전설의 후예가 될지 관심이다.

부산의 게임 업체는 2009년 24곳에서 10년 만에 110곳으로, 매출액은 129억 원에서 1136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부산에 지스타는 그야말로 단비와 같은 존재다. 하지만 현재 부산 게임 업체마다 개발자를 못 구해서 난리다. 인재난에 수도권으로 이전을 고민하는 업체도 드물지 않다고 한다. 게임 관련 인재 육성으로 부산이 게임 산업을 선도해야 부산 지스타가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 IT 인력이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각종 혜택이 제공되어야 한다.

한편 지스타는 부산국제영화제와는 달리 세대가 함께 즐기는 게임 문화 축제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게임하는 것도 모자라 게임 방송까지 보는 자녀를 이해할 부모는 흔치 않다. 하지만 2018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는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고, 지상파들이 생중계해 화제가 되었다. 지스타 관람은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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