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공공의료의 핵심 '부산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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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의 공공의료에 대한 여러 견해와 부산의료원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자주 나온다. 부산의료원의 공공의료사업부 책임자로서 우리의 헌신과 노력이 평가절하되는 것 같아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부산시 민선 7기는 이미 공공의료 확충이라는 큰 명제를 내놨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서부산의료원 건립 등 많은 공공사업들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급박한 공공의료의 현실에 비해 여러 사업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성 시기는 멀어 보인다.

그런 와중에 부산의료원은 그래도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 '제1회 공공 의료 페스티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국립대학병원, 지방의료원 등 공공 의료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공 보건의료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만성질환관리, 심뇌혈관질환 재발방지, 발달과 뇌병변 치료지원센터 운영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보건 의료사업을 적극 수행한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의료 복지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3for1 사업'도 호평을 받았다. 부산 유일의 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역량이 입증된 셈이다. 경사스러운 일이고 구성원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또 필자가 센터장으로 있는 3for1 사업의 경우 대상자수가 2016년 211명, 2017년 532명, 2018년 618명(11월 기준)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공의료 협력병원을 10군데로 늘려 대상자가 더 효율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실 부산의료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특히나 민간 의료기관이 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떠안게 된 공공 보건의료사업을 부지기수로 한다. 전혀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공공의료의 필수요소인 미충족 의료, 건강안전망 사수라는 대명제 앞에 숙명처럼 일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책무나 당연시되는 사명감 때문에 조그만 실수나 과오도 용납되지 않는 것이 안타까울 때가 있다. 분명한 것은 이런 현실에도 전체 구성원은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주마가편'이라는 고사성어에서 보듯이 더욱 더 큰 자극이 되어 발전의 밑거름이 될지 모른다. 아마도 이런 저력으로 142년 이상 이어온 부산의료의 산실이자 공공의료의 핵심 역할을 하는 부산의료원이 부산의 공공의료의 앞날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김형수

부산의료원 공공의료사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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