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수속 끝낸 일본행 선박 출항 취소에 승객 500명 황당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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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일본 시모노세키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선박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승객 500여 명의 출국이 취소됐다. 탑승 수속을 마치고 대기하던 승객은 오후 시간 갑작스러운 출항 취소 소식에 급하게 숙소를 알아보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17일 여객선박 운항 업체인 부관훼리㈜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일본 시모노세키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성희호’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선박 내 이상이 발견됐다. 이에 업체 측은 출국 약 3시간 전인 오후 6시께 승객들에게 출항 취소 사실을 알렸다. 해당 선박수리 완료 시기가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이다. 이 배는 정원이 526명으로 15일 당시 만석 상태였다. 당시 취소된 배편을 대체할 다른 배편은 없어 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업체는 매일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를 오가는 선박 ‘성희호’와 ‘하마유호’를 운항한다. 15일 성희호 수리일정이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성희호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하마유호가 16일부터 격일로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갈 예정이다.

업체 측은 해당 티켓에 대해 전액 환불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담당자는 “티켓 환불 규정 외 다른 숙박비와 같은 보상은 정해진 바가 없어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혜랑 기자 rang@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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