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 우리와 반대, 쓰시마서 운전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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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영 기자 miss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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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A 씨는 일본 쓰시마(대마도) 여행을 앞두고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아, 최근 렌터카로 섬 일대를 여행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주행 차로가 반대인 것을 착각해, 그만 역주행하며 맞은편 차와 정면충돌했다.

한국인 B 씨도 국제운전면허증을 들고 와 쓰시마에서 렌터카로 여행하던 중, 운전석 자리가 바뀐 것에 익숙지 못해 좌측으로 너무 치우쳐 달리다 도랑에 앞바퀴가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쓰시마시청 등 한국인 관광객 대상

교통안전 팸플릿 배포 등 캠페인 벌여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아 일본 등 해외에서 차를 빌려 운전하는 사람이 해마다 늘고 있다. 그러나 한국과 운전 방향, 교통법규 등이 다른 나라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도 덩달아 증가하면서, 한국 외교당국과 일본 현지 유관기관이 함께 여행자들에게 교통법규 등을 알리고 계도하는 ‘안전운전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주후쿠오카 한국총영사관은 28일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서 안전운전 캠페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주후쿠오카총영사관과 쓰시마시청, 국토교통성 규슈운수국, 민단 쓰시마지부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쓰시마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약 41만 명. 쓰시마 인구(3만 900여 명)의 무려 10배가 넘는 수치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쓰시마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총 463건 중 한국인 관련 사고는 82건(17.7%)으로 집계됐다. 특히 렌터카와 자전거 교통사고가 잦았다. 산악지형인 쓰시마의 좁은 도로 폭과 많은 급커브 구간, 한국과 다른 교통법규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캠페인에선 쓰시마 남부 이즈하라항을 통해 입국하는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주후쿠오카총영사관이 자체 제작한 교통안전 팸플릿을 나눠준다. 이 팸플릿은 가로 14㎝, 세로 11㎝ 포켓형으로 제작돼,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다. 팸플릿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일본 국토교통성 규슈운수국 자료로 바로 접속해 실시간으로 한국어판 일본 운전매뉴얼, 각종 과태료와 범칙금을 확인할 수 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국제면허증을 소지하지 않고 운전할 경우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땐, 관할 경찰에 신고해서 도움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후쿠오카=민소영 기자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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