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악명’ 거가대교 통행료 대형화물차부터 5000원 인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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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경 기자 nkbac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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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을 받는 거가대교와 관련해 대형화물차부터 통행료를 인하하는 방안이 막바지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경남도와 거제시가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김한표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부산시와 경남 거제시를 잇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문제를 놓고 경남도가 단기 방안으로 대형화물차 통행료 인하 문제를 부산시와 협의 중이다.

부산시-경남도 협의 접점

늦어도 다음 달 중 적용 전망

국비 지원 등 장기방안 강구

경남도와 부산시 간 최근 논의를 통해 실무선에서는 관련 내용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됐고, 부산시장의 결재만 남겨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부산시의 입장이 확정되는 대로 우선 대형화물차 통행료 인하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대형 화물차 통행료는 편도 2만 5000원이고 특대형 화물차는 편도 3만 원인데, 각각 5000원 인하하는 방안이다.

시행 시기는 이르면 이달이나 늦어도 9월 중엔 적용될 전망이다.

문제는 재원 마련이다. 경남도는 현재 실시 중인 관련 용역이 연말까지 마무리되면 거가대로 국도 승격을 통한 정부 인수나 요금 인하를 위한 국비 지원 등 장기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재원 문제에 대해서는 시·도비가 많이 감소한 실정이라 부산시 측이 더 걱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남도는 부산시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합의가 사실상 접점을 찾았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한표 의원은 “고용위기지역이자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인 거제지역을 거가대교로 오가는 대형화물차는 통행료 부담이 그야말로 생계와 직결된다”면서 “대형화물차 통행료 우선 인하 방안이 시행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산시와 거제시를 상대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재원 마련을 설득하는 한편 거가대교를 국도에 편입해 국가가 관리하는 방안을 담는 일명 거가대교법(유료도로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간기업이 투자해 건설한 거가대교는 뱃길로만 오가던 부산시와 거제시를 연결하는 도로로 2010년 12월 개통됐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와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를 잇는 해상교량과 침매터널을 포함해 총 길이가 8.2㎞에 이른다. 민자 9923억 원과 국비 4474억 원 등 총 1조 4397억 원을 들여 완공했다.

거가대교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1만 원, 버스(대형차) 2만 5000원, 화물차(특대형차) 3만 원으로 같은 민자 도로인 인천대교(소형차 기준 5500원) 등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 인다.

지난해 11월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거제상공회의소 등 50여 개 거제지역 단체가 참여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출범해 통행료 인하를 위한 집회를 열고 국민청원을 내기도 했다. 백남경·김민진 기자 n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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