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 94% “거가대교 통행료 더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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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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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탐방로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가대교. 부산일보 DB 저도 탐방로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가대교. 부산일보 DB

경남 거제시민 94.4%가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에 적극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 승인 보류로 하세월인 사곡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는 10명 중 8명이 필요성을 인정하고, 절반 이상이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당 김한표 의원 여론조사

'유료도로법' 67% 긍정 평가

해양플랜트국가산단 추진도


자유한국당 김한표(경남 거제) 의원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거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여 13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거제시 주요 현안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선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에 대해 94.4%가 찬성했다.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유료도로법’에 대해서도 49.3%가 인지하고 있고, 67.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법은 거가대교 처럼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의 통행료를 감면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거가대교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1만 원, 1km당 1220원으로 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 유료도로 중 가장 비싸다. 민자 고속도로 중 가장 비싸다는 인천대교(5500원)와 비교해도 4.7배 높다. 이용 빈도가 높은 화물차는 더 심각하다. 1회 통과 시 3만 원으로 부산-서울 간 고속도로(2만 2000원)보다 비싸다. 결국 지난해 거제지역 50개 시민사회단체가 나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인하 운동에 돌입했고 최근 대형화물차 통행료를 우선 5000원 인하하기로 했다.

정부의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에 대해선 75.4%가 조선업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호도’ 물음에는 70% 이상이 ‘부산 가덕도’를 희망했다.

거제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이 들어설 사곡만. 부산일보 DB 거제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이 들어설 사곡만. 부산일보 DB

찬반 논란 속에 허가권을 쥔 국토교통부가 최종 승인을 미루면서 답보 상태에 빠진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은 81.6%가 추진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50.4%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11.8%에 그쳤다.

거제 사곡만을 매립해 조성할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은 현재 정부 승인 마지막 관문인 국토부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회 심사에 계류 중이다. 국토부는 100% 민자로 추진되는 만큼보다 확실한 담보가 필요하다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사업에 참여한다는 확실한 담보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한 백지화 여론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개방 대상에서 핵심 시설인 대통령 별장이 빠지고 하루 입도 인원도 600명으로 제한되면서 반쪽 개방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저도’에 대해선 59.6%가 관람객 입도를 증원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통령 별장 지정 이후 47년 만에 민간에 개방된 경남 거제시 저도 방문객들이 유람선에서 내려 산책로 쪽으로 향하고 있다. 부산일보 DB 대통령 별장 지정 이후 47년 만에 민간에 개방된 경남 거제시 저도 방문객들이 유람선에서 내려 산책로 쪽으로 향하고 있다. 부산일보 DB

지역 최대 이슈인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대해선 반대 일색인 표면적 여론과 달리 찬반이 비등했다. 43.3%는 합병 찬성, 반대는 47.3%였다. 마지막으로 ‘거제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에는 24.9%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이어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23.8%,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18.3% 등의 순이었다.

김한표 의원은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된 민의를 최우선 의정 과제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71%, 응답률 3.9%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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