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민 914억·백종헌 282억… 부산 초선 9명 평균 재산 156억 원

  • 가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초선 국회의원 재산 공개

국회공직자윤리위가 27일 제21대 국회 신규등록 재산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앞둔 본회의장 모습. 부산일보DB 국회공직자윤리위가 27일 제21대 국회 신규등록 재산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앞둔 본회의장 모습. 부산일보DB

부산 초선 국회의원 9명의 평균 재산이 156억 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명이 100억 원대의 자산을 보유하면서 평균을 끌어올린 것이지만, 유독 부산에 ‘부자’ 의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21대 국회에 새로 들어온 175명 의원의 재산 등록 결과를 공개했다. 20대 때부터 국회의원이었던 경우에는 기존에 재산 신고가 돼 있어 올 3월에 공개가 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빠졌다.


이주환 117억·박수영 33억

안병길 27억·김미애 17억 신고

황보승희 4억으로 최저 기록

비상장주식 평가 방식 달라져↑


부산의 경우 부산시장을 지내고 다시 21대 국회로 복귀한 미래통합당 서병수(부산진갑·5선) 의원과 같은 당 초선 9명이 신규로 재산을 등록했다. 재산 1위는 전봉민(수영) 의원으로 914억 1445만 8000원을 등록했다. 전 의원은 21대 신규 등록 의원 중에서도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 망미동 아파트(5억 8000만 원)를 비롯해 기장 교리 임야 등 본인과 배우자 소유 땅과 건물이 모두 12억 7264만 원이었다. 세 명의 자녀를 포함한 가족의 예금은 16억 9981만 원을 신고했다. 전 의원은 총선 후보자 시절 등록한 재산 48억 1492만 원보다 이번에 20배 가까운 재산을 등록했는데 이는 비상장주식에 대한 재산등록 방식이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6월 5일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기존 액면가로 평가되던 비상장주식 가치는 모두 실거래가격 또는 별도 평가 산식을 적용해 금액을 산출했다. 실제 전 의원 재산 대부분은 비상장주식인 이진주택(1만 주)과 동수토건(5만 8300주) 증권으로 이번에 858억 7313만 원으로 평가됐다. 3선 시의원 출신으로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전 의원은 부친 전광수 회장의 이진종합건설 대표이사를 지냈다.

백종헌(금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과 장녀의 토지 46억 원을 비롯해 모두 282억 742만 1000원을 신고했다. 백 의원은 백산금속 공장 대지와 건물 21억 8500여 만 원을 포함한 건물 신고액만 128억 5812만 원을 등록했다. 백 의원 역시 후보자 시절 등록재산(198억 3749만 원)보다 재산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역시 백산금속 5만 1000주, 부광개발 6만 주 등 비상장주식 평가액이 86억 4275만 원 추가되면서 재산이 변동 폭이 컸다. 백 의원은 부친이 직접 일군 비철금속 제조회사 백산금속을 경영했다.

이주환(연제) 의원도 토지 12억 9849만 원, 예금 8억 4095만 원 등 모두 117억 3614만 원을 신고해 후보자 시절(31억 700만 원)보다 4배 가까이 재산이 늘었다. 증가액은 서호도시개발 3만 8000주 등 본인과 배우자의 비상장주식 80억 5250만 원이 대부분이다. 이 의원은 2005년 서호도시개발을 설립해 운영했다.

재산 상위 3명을 제외해도 부산 초선 의원 6명의 평균 재산은 17억 원에 달한다. 박수영(남갑) 의원이 33억 3209억 원, 안병길(서동) 의원이 27억 2722만 원, 김미애(해운대을) 의원은 17억 3537만 원 등으로 상당한 재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김희곤(동래) 의원과 정동만(기장) 의원은 각각 10억 1598만 원과 8억 8864만 원으로 평균을 밑돌았고, 황보승희(중영도) 의원이 4억 7045만 원을 신고해 부산에서 가장 재산이 적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