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사이버대학교-미네르바AI대학 공동 국내최초 ‘한국어AI교육센터’ 인도에 설립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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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인디어, 타밀어, 영어 “다국어동시학습법” 해외수출



화신사이버대학교와 미네르바AI융합대학은 전국에서 최초로 “한국어&AI교육센터”를 인도의 협력대학에 설치하기로 하고, 9월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화신사이버대학교는 고등교육법에 의해 설립된 국내 1호 원격대학으로 그동안 비대면 분야에 많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코로나19사태 이후로 비대면 방식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시기에 위기 극복의 전략으로 인도의 각 지역별 협력대학에 ‘한국어 & AI교육센터’를 설립한다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화신사이버대학교 황주권 총장은 “화신사이버대학교는 교육위기극복을 위해 선결조건인 신속한 의사결정이 국내 어떤 대학보다 우위에 있다.

특히, 한국어교육학과의 교육콘텐츠는 외국인의 온라인 한국어 학습을 위해 최적화되어 있어 미네르바AI대학이 제공하는 한국어, 인디어, 타밀어, 영어 ‘다국어동시학습’과 세계최고의 온라인 사이트인 ‘Udacity와 Linked-in’이 제공하는 ‘AI융합콘텐츠’를 융합하여 한국어교육을 실시하게 된다면, 인도의 학생들에게 최상의 한국어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인도에서 파격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한 이래 양국 사이의 교역량은 21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한국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계기와 한류열풍으로 인도에서 한국어 학습에 대한 열풍이 일고 있다.

‘한·인도교육문화포럼’ 이사장인 이학춘 동아대학교 명예교수(미네르바AI대학 이사장)는 “지금과 같은 코로나19사태와 같은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대학이 오프라인 대학보다 훨씬 더 경쟁력이 있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화신사이버대학교의 온라인 한국어교육콘텐츠를 인도에 수출하는 것은 화신사이버대학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했다.

한국어와 인공지능(AI)교육을 융합하는 이유는 한국어만으로는 취업까지 연계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한국어와 인공지능(AI)교육을 병행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며, 이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초의 시도가 될 것이다.

앞으로 AI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전 세계적으로 AI교육 열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상황이다. 미네르바AI대학의 이학춘 교수(이사장)는 현재 AI교육의 세계최고사이트인 Udacity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이런 이유로 미네르바AI대학은 미국과 유럽의 AI교육콘텐츠회사와 협력하여 각 분야별로 AI융합교육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다국어동시학습법’의 개발자인 이학춘 교수는 “‘다국어동시학습법’은 이전과 전혀 다른 방법이 아니라 조선시대 말경 서당에서 행해졌던 교육방법으로 지석영 선생이 저술한 ‘조선시대의 영어교재 어학편’에 근거한 것이다. 이 책에서 각 단어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발음이 한글로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어, 한자 1단어를 암송할 경우 4개의 외국어 단어를 1개로 인식하여 최대한 빠른 속도로 암송할 수 있는 체계이다. 이 학습법을 이용하면 학생 간의 수준별 학습이 필요 없으며, 1인의 교수로 암송지도가 가능하여 학습효과도 대단히 높다. 이 ‘다국어동시학습법’의 예는 서당에서 한명의 훈장이 동일공간에서 ‘소학’과 ‘대학’을 동시에 가르치는 것을 연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국어동시학습법’의 공동개발자인 진기식 교수는 “기존의 교육방법은 학(學)과 습(習)의 비율에서 90%가 ‘학’에 집중되었으나, 이 학습법은 ‘습’에 90%를 집중하는 것이다. 인도학생들에게 한국어, 인디어, 타밀어, 영어를 동시에 교육시키면 현지 인도인들에게 엄청난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방법으로 4개 국어 1,000개 외국어 단어를 암송하는데 불과 2개월이 소요될 뿐이다. 1,000개의 4개 외국어 단어를 조선시대 서당식으로 암송하여 머리가 아닌 입술로 저장한다면 4개 국어 소통이 가능할 수 있다. 이건 가히 ‘언어교육의 혁명’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신사이버대학교가 거대한 인도대륙에 한국어교육콘텐츠를 수출하여 성공신화를 쓴다면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새우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계기로 일약 국제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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