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월 극단선택 여성 급증…작년 대비 83%↑"
일본 도쿄 신주쿠 한 거리에서 행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AFP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일본에서 10월 한달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람이 급증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29일 미국 CNN은 일본 경찰청 집계를 인용해 지난달 일본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람이 215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 한해 현재까지 집계된 일본 전체 코로나19 사망자보다도 많은 것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087명이다.
CNN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량실업과 사회적 고립, 불안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문화적 특징을 극단적 선택이 급증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을 성별로 분류하면 여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월 한달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잃은 여성은 작년 동기 대비 83% 늘었다. 남성은 22% 증가했다. 이같은 차이에 대해 CNN은 여성들이 숙박업, 요식업 등 코로나19로 타격이 심한 업계에서 주로 종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2006년 '자살대책기본법' 마련 후 지난 10년간 꾸준히 자살률이 감소했으나, 지난 7월 이후 4개월째 극단적 선택으로 숨지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