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천 선인지구 공공주택사업, 차질 우려
31일 오후 편입지주들 LH본사 앞에서 반대 시위
“6년전 토지가로 보상은 받아들 수 없다”
31일 오후 경남혁신도시 내 LH본사 앞에서 사천선인지구 보상주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이 편입지 보상가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대책위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사천선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이 편입토지 보상가를 둘러싼 지주들의 반발 등으로 일정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사천선인지구 보상주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40여명은 31일 오후 3시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LH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LH가 6년 전에 책정된 땅값으로 편입지 보상을 추진하려한다”고 주장하며 “LH는 기존 토지보상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주민들은 ‘자손대대 지켜온 땅 조상님이 울고 있다’ ‘땅 투기꾼 LH’ 등 구호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토지 소유주 동의없는 추진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 LH는 선인지구 공공주택지구 사업을 포기하고 현장을 떠나라”며 반발했다.
2017년 택지지구로 지정된 사천선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LH가 사천시 사천읍 평화리와 선인리, 정동면 고읍리, 화암리 일대 52만6673㎡ 터에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포함해 모두 4700가구가 들어서는 택지를 조성하려는 사업이다.
LH는 이곳에 육아, 보육 등 신혼부부 수요를 반영한 신혼희망타운(751가구)과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행복주택(797가구), 무주택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국민임대(288가구)외에도 학교, 공원 등 공공시설과 상업시설 등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LH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2월부터 감정평가와 보상 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런데 최근 LH 직원들의 수도권 3기 신도시 땅투기 사건이 불거지면서 사천선인지구 보상 주민대책위원회가 편입토지 보상가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보상협의를 거부하고 있다.
LH는 오는 6월 말까지 편입지 보상협의와 보상 절차를 진행해 내년( 2022년)께 착공을 하고, 오는 2025년께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나 편입토지 보상가를 둘러싼 마찰이 발생, 당초 계획한 일정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