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재테크] 무주택자 내집마련, 공공분양이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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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현장. 부산일보DB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현장. 부산일보DB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통계청 자료를 보면, 부산의 인구는 343만명이다. 세대수는 153만, 한 세대당 2.24명이 살고 있다. 이중 무주택은 약 57만 8천여세대, 전체의 37.8%가 자가가 아닌 전세 또는 월세의 형태로 살고 있다. 요약하면 부산에 살고 있는 10명 중 4명 정도는 무주택자인 셈이다.

물론 본인의 결정으로 무주택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다. 경제적 여건은 되지만,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 혹은 세금 문제 등으로 무주택이 집을 가지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의 결정에 따라 언제든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행복한 무주택자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욱 많다. 내집마련을 간절하게 바라지만 경제적 사정으로 또는 기회의 부족으로 주택을 구입하지 못하는 무주택자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과 그에 따른 시장 상황은 너무나 가혹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지속된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에도 주택가격은 급등하며 주택 구입에 대한 자금 부담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또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 각 지역을 대상으로 각종 규제가 진행되면서, 그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들도 동시에 규제를 받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민간 영역에서의 공급량이 감소하며, 무주택자들의 청약 당첨 기회도 줄어든 상황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신규아파트를 분양 받는 것이다. 민간건설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에 청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HUG의 분양가 심사에도 여전히 분양가는 부담스럽다. 저렴한 분양가로 신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공공분양 아파트에 청약하여 당첨되는 것이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정부에서 자금을 투입하여 무주택자들을 위해 공급하는 주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나 부산도시공사에서 건설하는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공공분양 아파트의 마감재나 시공품질이 낮다는 인식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민간의 대형건설사들이 시공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시공품질도 우수한 편이다. 입주자 자격여건이 다소 까다롭긴 하지만 분양가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정보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홈페이지 청약센터에 있는 모집공고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분양중인 단지의 정보도 있지만, 청약을 접수받고 난 후의 추가모집공고도 있다. 공공분양은 최초 계약자가 입주 시까지 무주택자격을 유지해야 하는데, 계약자가 중간에 주택을 구입해 자격이 상실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추가모집공고를 통해 입주자를 선정하는데, 여기에 청약해서 당첨이 된다면 최초 분양가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달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는 준공 시점에서 입주자추가모집을 진행했는데, 3년 전 분양가가 그대로 책정되어 1만 3천명 이상이 청약을 신청하는 등 열기를 보이기도 했다.

올 연말 부산도시공사에서 준비 중인 에코델타시티 공공분양 단지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에코델타시티 18BL, 19BL, 20BL에서 대우건설, 디엘이앤씨(옛 대림산업), GS건설이 각각 시공한다. 3개단지 모두 1000세대 급으로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정부에서 조성하는 공공택지에 위치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주변 시세 보다 낮은 분양가가 큰 장점이다. 거기에 무주택자만 청약 접수가 가능해 무주택자에겐 더없이 좋은 기회일 수 있다. 공공분양 청약 자격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당첨이 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김혜신 객원기자 kimhyesin@hotmail.com / ㈜솔렉스마케팅 부산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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