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가덕신공항 시너지 극대화 광역 교통망 구축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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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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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시장, 16일 노형욱 국토부 장관 면담
국도 14호선 개량, 대전-통영 고속도로 연장

변광용 거제시장은 16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신공항과 내륙철도 건설에 따른 광역 교통망 구축을 위해 일운~남부 간 국도 14호선 개량사업과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35호선 거제 연장·조기 건설을 건의했다. 거제시 제공 변광용 거제시장은 16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신공항과 내륙철도 건설에 따른 광역 교통망 구축을 위해 일운~남부 간 국도 14호선 개량사업과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35호선 거제 연장·조기 건설을 건의했다. 거제시 제공

경남 거제시가 가덕신공항,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연계 교통망 확충에 팔을 걷어붙인다. 지역으로의 접근성을 높여 관광산업 육성과 조선업 경쟁력 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16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신공항과 내륙철도 건설에 따른 광역 교통망 구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일운~남부 간 국도 14호선 개량사업과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35호선 거제 연장·조기 건설이다. 여기에 최근 노선 선정과 역사 입지 갈등으로 사업 진행이 더딘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도 건의했다.

일운~남부 간 국도 14호선은 2차로 개량사업으로 총연장 14.3km에 국비 2022억 원이 투입될 대형 국책사업이다. 거제시는 2019년 9월 국토부에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2021~2025)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토부는 최종결정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35호선 연장은 통영에서 끊긴 고속도로를 거제까지 잇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거제 연초까지 30.5km를 연장한다. 2001년부터 정부를 상대로 꾸준히 사업 필요성을 강조해 온 통영시는 일련의 프로젝트가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환상형 광역교통망이 구축돼 교통량 분산은 물론, 가덕신공항의 정시성과 접근성 향상, 거제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16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을 만나 변광용 거제시장이 일운~남부 간 국도 14호선 개량사업 건의서를 전달했다. 거제시 제공 16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을 만나 변광용 거제시장이 일운~남부 간 국도 14호선 개량사업 건의서를 전달했다. 거제시 제공

변 시장은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른 광역 교통망이 필요하다”면서 “증가하는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면서 주변 시설과의 연계를 통한 조선업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노 장관은 “필요성과 현황에 대해 잘 알고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 “8월 중으로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 안전한 통행과 거제시의 교통 기반 조성을 위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건의에 대해 “더 이상 지체되지 않고 빠르게 진행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부내륙철도는 국토부의 ‘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따라 경부고속철도 김천 구간(경부선 김천역)에서 분기해 거제로 연결되는 여객 전용 단선철도다.

국토부는 그동안 전체 노선에 대해 2가지 대안을 놓고 고심해 왔다. 1안은 총연장 187.3km로 가야산 국립공원을 우회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대략 사업비는 5조 6064억 원으로 추산했다. 2안은 노선 직선화와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 총연장 177.5km에 사업비는 5조 5681억 원이다.

국토부는 대안 별 경제성, 합리성, 친환경성을 기준으로 장단점을 평가한 끝에 일단 1안을 낙점했다. 1안에 따라 노선이 지나는 경북 성주와 경남 합천, 고성, 통영, 거제 5곳에 정거장을 신설한다. 진주와 김천은 기존 역사를 활용하기로 했다. 경전선 진주역 이전에 접속한 뒤, 이후 구간에서 분기해 노선을 신설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이를 토대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에는 철도 수송 수요 예측과 공사 기간, 공사비·재원 조달계획, 환경 보전·관리 사항이 포함된다.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중 용역을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노선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하기로 했다.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총연장 187.3km에 가야산 국립공원을 우회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 하는 안이 낙점됐다. 대략 사업비는 5조 6064억 원으로 추산했다. 부산일보 DB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총연장 187.3km에 가야산 국립공원을 우회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 하는 안이 낙점됐다. 대략 사업비는 5조 6064억 원으로 추산했다. 부산일보 DB

그런데 최근 일부 노선과 역사 입지를 놓고 지역사회의 반발이 잇따르자 관련 용역 기간을 5월에서 10월까지로 연장했다.

기본계획 수립이 늦어지면 전체 사업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환경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연내 기본·실시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올해 정부 예산으로 기본설계 용역비 406억 원까지 확보했다. 하지만 지금 추세라면 계획대로 움직이긴 어렵다.

이에 거제와 통영, 고성, 진주, 합천 등 노선과 인접한 경남지역 5개 시·군은 지난달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바라는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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