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역사왜곡 논란에…기업들 광고·협찬 줄줄이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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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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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재마을·도평요 등 광고·협찬 중단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방영 중지’ 요청

JTBC 새 드라마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드라마 협찬과 광고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줄줄이 드라마 지원을 철회하고 있다. 사진은 설강화 포스터. JTBC 제공 JTBC 새 드라마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드라마 협찬과 광고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줄줄이 드라마 지원을 철회하고 있다. 사진은 설강화 포스터. JTBC 제공

JTBC 새 드라마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드라마 협찬과 광고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줄줄이 드라마 지원을 철회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19일 방송가에 따르면 ‘설강화’ 협찬사인 떡 브랜드 싸리재마을과 도자기업체 도평요, 기능성 차 브랜드 티젠 등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드라마 광고와 협찬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싸리재마을 측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JTBC 드라마 ‘설강화’ 소품 협찬을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도평요 측도 공식 블로그에 “해당 드라마의 줄거리에 대한 사전고지를 받지 않아 협찬에 대하 자세히 검토하지 못했다”며 “꼼꼼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협찬을 진행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기능성 차 브랜드 티젠도 공식 SNS 계정에 “최근 일어난 광고 협찬 문제로 인해 심려 끼쳐 드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직접적인 제작 협찬이 아닌 채널에 편성된 단순 광고 노출이었으나 해당 이슈에 대해 통감하며 해당 시간대 광고를 중단하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이어 “관련 드라마 제작과 일절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이 올라와 하루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은 간첩인 남주인공을 운동권으로 오인해 구해줬다”며 “민주화운동 당시 근거 없이 간첩으로 몰려서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저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든 건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청원인은 배경음악으로 ‘솔아 푸르른 솔아’를 사용한 점을 지적하며 “민주화운동에 사용했던 노래를 안기부 직원과 간첩을 연기한 이들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건 용인될 수 없는 행위”라고 했다.

한편 지난 18일 첫 방송된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대학교 기숙사에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 유인나, 장승조, 윤세아,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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