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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은 없고 비방만… 네거티브 늪에 빠진 PK [6·3 지방선거]
6·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부산·울산·경남(PK) 선거판이 전방위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투표일까지 불과 9일밖에 남지 않은 데다 주요 승부처 상당수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여야 후보들은 상대의 치적을 깎아내리고, 각종 의혹을 집중 부각하는 데 화력을 쏟아붓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막판 제기되는 의혹이나 악재 하나가 승패를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각 캠프가 사실상 총력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인 24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정책과 도덕성 문제를 동시에 겨냥하며 또다시 충돌했다. 전 후보 선거대책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박 후보의 관광·문화 분야 시정을 집중 비판했다. 전 후보 측은 “BTS 월드투어를 앞두고 숙박 요금 폭등 신고 등이 줄을 잇고 있지만, 부산시 대응은 4년 전과 달라진 게 없다”며 “전 세계 수만 명의 팬 앞에서 부산시가 내민 건 청소년수련원과 사찰 템플스테이 등 수백 석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후보는 특혜 시비를 낳고 있는 1100억 원짜리 퐁피두 미술관 분관 건립과 105억 원짜리 ‘라 스칼라’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공연에 몰두했다”며 “이것이 ‘월드클래스’를 외치는 박형준 부산 시정의 민낯”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 선대위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박 후보 측은 이날 주진우·정동만·김대식·조승환·박성훈·서지영 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전 후보는 지금까지 침묵과 거짓, 말 바꾸기로 일관하며 부산시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중대한 범죄 의혹과 보좌진의 폭로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전 후보는 더 이상 뭉개지 말고 시민의 질문에 답하라”고 압박했다. 이들은 △고가 시계 수수 의혹 △배우자의 ‘부산 20년 거주’ 발언 논란 △보좌진 관련 폭로 및 기소 문제 등을 거론하며 전 후보 측의 해명을 촉구했다.
양 측은 지난 22일 토론회 이후에도 격렬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전 후보는 박 후보의 ‘부산 청년 1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두고 “사실상 청년들에게 로또를 파는 정책”이라며 “실제 혜택 대상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연 4.5% 수익률을 10년간 유지한다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박 후보는 “납입 규모에 따라 설계가 다른 정책”이라며 “혜택이 크기 때문에 많은 청년이 참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전 후보가 핵심 성과로 내세우는 HMM의 부산 이전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HMM의 핵심이 영업과 금융인데 그것을 (서울에) 놔두고 오기로 하지 않았나”라며 “그러면 여기서 부가가치가 날 게 별로 없다”고 반격했다. 이에 전 후보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게 현실이 되니 이제는 HMM 본사의 부산 이전 효과를 폄훼하고 있다”고 맞섰다.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주말 상대 후보를 겨냥한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 측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의 가족·친인척·측근 특혜 채용 의혹을 ‘삼촌 찬스·지인 찬스 종합 세트’로 규정하고 “박 후보의 일자리 기회는 왜 유독 친인척의 기회인가”라고 비판했다. 박완수 캠프는 앞서 22일 “과거 여러 차례 취재됐으나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된 사안”이라며 녹취 유출자와 최초 유포자를 고발했다.
울산시장 선거판도 비리 의혹과 신상 폭로전이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측 인사들이 지역 사업과 수의계약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이른바 ‘금섬회’ 의혹을 비롯해 신천지 연계·사전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했다. 김두겸 캠프는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라며 김상욱 후보의 필리핀 원정 의혹 등 사생활 해명을 요구하며 맞불을 놨다. 여기에 김두겸 후보의 취재기자 폭력 논란까지 더해지며 공방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조국혁신당 울산시당과 민주당 울산시당은 지난 21일 뉴스타파 기자 취재 과정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을 들어 김 후보의 사퇴와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반면 김두겸 캠프는 “위협적 취재에 대한 방어적 손짓”이라며 해당 매체를 선거방해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고 부상한 수행원 관련해서도 폭행·과실치상 혐의로 맞고소할 방침이다.
2026-05-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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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한동훈 연일 정조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보수를 망가뜨린 사람이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것이 시민들에게 와닿겠나”라며 직격했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한 후보의 ‘보수 재건’ 메시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금 보수가 재건해야 될 상황에 와 있다는 것”이라며 “그 어려운 상황이 되게 만든 사람이 누굽니까”라고 반문했다. 한 후보 측이 “장 대표가 발목을 잡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그렇게 말하고 싶겠지만 지금 보수를 망가뜨린 사람이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것이 시민들께 와닿겠습니까”라고 맞받았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감행한 ‘삭발 퍼포먼스’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어제 박 후보가 삭발까지 하면서 이제 진짜 박민식으로 돌아온 것 같다. 강력한 의지와 각오로 싸우는 것, 그게 승리의 제1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제부터 시작해서 저는 부산도 결집하면서 올라갈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가정사도 직접 언급했다. 장 대표는 “박민식 후보의 부친께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전사하셨고, 어머니께서 구포시장에서 장사를 하시면서 어렵게 육남매를 키워 오셨다”며 “그 어머니가 지금도 구포시장 월남댁으로 살고 계신데, 거기에서 북구를 지켜왔던 박민식 후보를 뽑지 않으면 누구를 뽑겠습니까”라고 강조했다.
2026-05-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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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적이고 직관적이며 강렬한 ‘색깔’로 유권자 표심 호소
정당 공천이 배제되는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자가 입는 선거 점퍼의 색깔은 후보의 핵심 선거 전략을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김석준 후보는 자신의 오랜 상징인 파란색을 다시 한번 선거판 전면에 내세웠다. 파란색은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친숙한 색상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파란색은 현 교육감으로서의 업적을 가장 잘 상징하는 색깔”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도 현재 각종 여론조사나 진영 분위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김 교육감이 굳이 모호한 태도를 취하기보다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선명성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한다.
지난 2022년 선거 당시 김 후보는 중도층 외연 확장을 위해 흰색 점퍼에 분홍색과 남색 글씨를 혼용하는 등 다채롭고 유연한 스펙트럼 전략을 구사한 바 있다.
이번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이색적이고 파격적인 시도를 한 이는 다름 아닌 정승윤 후보다. 정 후보는 검은색 조끼를 선택했다. 상당수는 보수 후보인 만큼 붉은색 계열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기에 정 후보의 선택은 이례적이다. 정 후보 측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등 사정 기관과 정국을 둘러싼 각종 이슈에 대한 묵시적 항의의 표시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정 후보 캠프는 선거운동원들의 체력을 고려해 통풍과 활동성이 뛰어난 조끼를 유니폼으로 전격 채택했다.
최윤홍 후보는 공식 석상이나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핵심 행사장에서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등장하지만, 개인 SNS나 특정 직능단체와의 간담회 등에서는 흰색 점퍼를 입은 모습이 빈번하게 노출된다.
최 후보는 “교육 단체들과 만날 때는 정치적인 부분이 개입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흰색 점퍼를 주로 입었다”고 밝혔다. 진영 논리에 거부감이 있는 중도층 유권자나 학부모들에게는 정치적 중립성과 확장성의 메시지를 던지며 표심까지 동시에 흡수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행보다.
2026-05-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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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르포] “일자리 시급” 한목소리...부산 청년 민심 어디로? (영상)
6·3 부산시장 선거가 박빙 구도로 흐르면서 2030 청년 부동층이 막판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올라서고 있다. 부산 지역 구조적 문제인 청년 인구 유출 해결을 위해 후보들이 저마다 청년 정책으로 2030 표심 공략에 나섰지만 현장에서 청년들은 여전히 부산의 열악한 취업 시장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모습이었다.
보궐선거를 약 2주 앞둔 지난 21일, <부산일보TV>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부산대를 찾았다. 청년 대다수는 어떤 후보에 투표할지 구체적인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면서도, 당장 맞닥뜨린 취업과 일자리 어려움에 대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반응이었다.
학생 대다수는 선거일 당일 투표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반면,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공통적으로 드러냈다. 이정민(23) 씨는 “투표 경험이 적어 선호하는 정당은 없다”면서도 “제가 청년이다 보니 청년들의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 모(21) 씨는 투표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부산시장 후보들의 이름을 들어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뉴스를 잘 안 봐서 정치를 모른다”며 “청년 복지나 교육 지원이 부산 청년들에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모(22) 씨는 “공약이 현실성 있고 열심히 해줄 것 같은 사람을 뽑을 것 같다”며 “취업지원이나 일자리 확대를 열심히 좀 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공대 대학원생 백형민(35) 씨는 “사실 타지 사람인데 부산에서 공부를 오래 하면서 부산을 굉장히 사랑하게 됐다”며 “공대생들이 자리 잡을 기업 유치가 부산에 하나도 안 돼 있어 어쩔 수 없이 타지로 가야하는 입장”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부산에도 기업들이 많이 유치돼,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들이 좀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청년들도 있었다. 육이진(20) 씨는 “정책의 연계성을 위해 박형준 후보에게 마음이 간다”며 “전재수 후보는 최근 통일교 의혹 논란도 있었고 박형준 후보는 그래도 지난 임기 동안 특별한 실책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산대 인근에서는 상권 활성화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컸다. 부산대 앞에서 약 30년 간 장사를 했다는 여 모(69) 씨는 “부산대 인근에 유동인구가 정말 많이 사라졌다”며 “점포가 한 번 나면 새로 할 사람이 안 들어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 씨는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계속 이렇게 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민생 경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6-05-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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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YS 정신' 앞세워 보수 정통성 승부…박민식은 당 공식 후보 부각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수 후보들의 전략 차별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YS(김영삼 전 대통령) 정신을 앞세우며 보수 정통성 경쟁에 나섰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당 지도부와 함께하며 ‘당 공식 후보’임을 부각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한 후보는 지난 23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의 지지 선언을 계기로 YS 정신 계승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이사장은 부산 북구 한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건전한 보수의 미래를 위해 한 후보가 승리하는 게 순리이자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보수를 기대하고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오만방자한 민주당 정권을 견제할 도구가 있어야 한다”며 “윤어게인을 외치는 중증환자인 보수를 대 개조할 누군가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YS 정신 계승을 약속했다. 한 후보는 “저는 정의로운 보수와 유능한 보수를 건강하다고 정의한다. 정의롭고 유능한 정치가 바로 YS정신“이라며 “이를 계승해 부산 북구에서 유능하고, 정의로운 보수를 되살려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출정식에서는 450여 개 중도·보수단체 연합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도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등을 돌렸던 보수 단체가 한 후보를 지지한 데 이어 YS 정신을 앞세운 김 이사장의 지지 선언까지 이어지면서 한 후보는 ‘진짜 보수’의 적자임을 부각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한 후보는 24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찾은 사찰에서 “보수 재건에 동참하는 국민의힘 후보들, 파이팅하시라”고 언급하며 보수 후보들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그는 “헌법, 사실, 상식에 기반한 보수 재건을 바라는 많은 국민의힘 후보들이 계시다”며 “보수 재건에 동참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욱더 힘내서 선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근 PK 지역에서 보수 진영 패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범보수 선거연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들을 포용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박 후보보다 확장성 있는 보수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심을 끌어오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반면 박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유세에 나서며 당 공식 후보임을 적극 내세웠다. 지난 21일 열린 출정식에는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을 포함해 안철수·김민전·박성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출정식에서 박 후보는 삭발을 통해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이번 싸움은 오만한 한동훈의 배신의 정치를 끝장내고, 위선으로 가득한 하정우 후보와 이재명 정부를 꺾기 위한 사투”라며 “단일화, 단일화하는데, 단일화는 결단코 없다. 끝까지 가서 반드시 이긴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 앞에서 자식이 머리를 밀지언정, 배신과 약탈·기생의 정치가 우리 북구에 발붙이는 일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사 항전의 의지”라고 밝혔다.
신동욱 최고위원을 포함한 당 지도부와 나경원 의원 등도 부산을 찾아 박 후보 지원에 나섰다. 신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북구 만덕동 일대 거리 유세에 동행하며 힘을 보탰다. 그는 페이스북에 “현장에서 만난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께 보수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박 후보를 꼭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3자 구도가 굳어지는 흐름 속에서 박 후보는 국민의힘 공식 후보임을 내세우며 당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 단일화를 명확히 거부하고 이재명 정부를 향한 비판 메시지를 전면에 배치하며 당내 강성 지지층을 겨냥하는 전략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이미지에 삭발 등 강경 전략이 이어지며 중도층 확장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승리 전략이라기보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한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을 막는 ‘집토끼 지키기 전략' 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2026-05-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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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시의원 선거 ‘문화 VS 디자인’, ‘4전 5기 VS 재선 도전’ [PK 기초지자체 판세 분석]
부산 영도구 광역의원 선거는 문화와 디자인, 해양과 건축 전문가가 각각 맞붙는 이색 대결 구도로 펼쳐진다. 부산시의회 의장이 구청장 선거 출마로 비운 자리를 두고 정치 신인과 구의원이 대결하고, 네 번 고배를 마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역 국민의힘 시의원에 재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영도구 제1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홍희철 후보가 처음 시의원에 도전한다.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그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을숙도문화회관 관장 등을 역임했다. 홍 후보는 문화·예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영도와 부산에 걸맞은 정책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려 한다. 그는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부산행동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김은명 후보가 나섰다. 2022년 비례대표로 영도구의회에 입성한 그는 현직 구의원 경험을 살려 시의원 자리를 노린다. 2022년까지 부산디자인진흥원에 근무한 그는 도시 브랜드와 공공 디자인을 담당한 경력을 내세운다. 교통·주거·관광 분야 등에서 영도와 부산에 적합한 개선책을 마련하려 한다.
영도구 제2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상현 후보가 출마한다. 영도구 시의원 선거에서 네 번 낙선한 그는 ‘4전 5기’ 신화를 꿈꾼다. 부산항보안공사 부사장과 한국해양대 물류시스템공학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승리를 노린다. 영도 소재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그는 해양 관련 정책에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양준모 후보는 현직 시의원으로서의 강점을 앞세우고 있다. 그는 제8대 영도구의원, 제9대 부산시의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 걸맞은 정책 등을 내세우고 있다. 양 후보는 의정 활동을 하며 영도구 청동초 통학로 개선 사업 등을 처리했다. 건축사 출신으로 영도 국립해양박물관을 디자인한 회사에서 일하기도 했다.
2026-05-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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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전직 구청장’, 야 ‘시의회 의장’, 현직 무소속 출마로 영도는 ‘3파전’ [PK 기초지자체 판세 분석]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신음하는 부산 영도구가 변화의 기로에 섰다. 더불어민주당 김철훈 전 영도구청장이 탈환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무소속 김기재 영도구청장이 가세하면서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전직 구청장의 행정력, 시의장 출신의 광역 리더십, 현직 구청장의 현장론이 정면충돌한 이번 영도구청장 선거는 전통 산업과 관광산업 부흥을 통한 원도심 회생이라는 구민들의 간절한 열망 속에 치열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 변화가 절실한 원도심
영도는 ‘노인과 바다’에 비유되는 도시다. 올 4월 기준 주민 10만 633명 중 60대 이상은 4만 5340명으로 44.8%다. 동시에 카페와 미술관 등 관광 콘텐츠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2일 영도구 봉래동 일대는 청년 관광객과 장년층 이상 주민이 뒤섞인 모습이었다. 고령화와 쇠퇴, 관광 활성화와 도시 재생이라는 상반된 흐름이 동시에 교차하는 셈이다.
주민들은 실질적 변화와 발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봉래동에서 6년째 카페를 운영한 50대 정 모 씨는 “관광객 증가를 체감하지만, 체류를 넘어 거주 공간이 되려면 교통과 일자리·주거 정책이 어우러져야 한다”며 “봉래산터널, 영도선이 들어서도록 힘쓸 후보를 뽑겠다”고 밝혔다.
기존 산업을 함께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봉래동 주민 박명자(78) 씨는 “관광도 중요하나 영도는 조선소와 전통시장으로 살아온 동네”라며 “새 구청장은 새 산업만 보지 말고 기존 상인과 노동자가 같이 살 수 있게 균형을 맞춰달라” 말했다.
의료 접근성 개선 요구도 이어졌다. 청학동 주민 서 모(66) 씨는 “나이가 들수록 병원 가는 게 일인데 이동도 힘들고 동네에 마을건강센터도 없다”며 “다음 구청장은 오래 산 주민이 아프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영도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전직 구청장·시의회 의장 대결
여야는 영도에서 지역 기반을 닦아온 전직 구청장과 현직 시의회 의장을 각각 후보로 내세웠다. 민주당 김철훈 후보는 자신이 ‘일 잘하는 영도구청장’이라는 점을 부각한다. 김 후보는 “(민선 7기 재임 시절) 1조 2000억 원대 사업비를 확보했고, 정부혁신평가에서 전국 520개 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며 행정 실행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식 서비스·커피·첨단 산업 등을 결합한 ‘해양신산업 복합단지’ 조속 추진, 해양 관광과 레저를 접목한 ‘태종대권 해양관광레저 거점 도시’ 조성, 빈집 문제를 지역 회생 마중물로 삼을 ‘영도형 어반 캔버스 프로젝트’ 등을 공약했다. 제주 출신인 그는 “다른 후보들도 지역을 대표하는 훌륭한 일꾼들”이라면서도 “일을 시작하면 끝까지 성실히 근성 있게 실행하고 성취하고자 노력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시의회 의장 출신인 국민의힘 안성민 후보는 숙원 사업 국·시비 확보 방법을 아는 ‘실전형 해결사’라고 강조한다. 재정 자립도가 낮은 영도구에서 재원 80% 이상을 국·시비, 민간 투자유치로 채울 수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해양 관련 공공기관과 미래 첨단 기업 등을 유치해 일자리 5000개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인구 12만 명 회복을 위한 주거지 정비와 재개발·재건축 확대, 명문고 유치 등 파격적 공교육 지원책도 내세웠다. 영도선 트램 조기 착공, 수요 응답형 콜버스(DRT)로 도시철도가 없는 영도의 교통 소외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청년 이탈, 열악한 교통, 빈집 문제 등은 8년간 영도를 이끈 구청장 두 분의 성적”이라며 “부산 전체 정책을 설계해 본 ‘광역급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부모 고향이 제주다.
■현직 무소속 출마… 단일화 촉각
김기재 영도구청장 무소속 출마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이다. 국민의힘 공천 배제(컷오프)에 반발한 김 후보는 “충분한 검증과 책임 있는 설명이 없었다”며 무소속으로 재선 도전에 나섰다. 그는 도시철도 영도선 건설, 영도 K팝 아레나 건립, 도심형 해양치유센터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영도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현장 활동을 지속했다”며 “다른 후보처럼 정치한다고 떠도는 짓도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 곁에서 궂은일과 좋은 일을 함께 나누며 살아왔다”며 “구정을 무난하게 이끈 현직 구청장이라는 강점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판세는 보수 분열 여파로 민주당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KBS부산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7~8일 영도구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 후보 조사(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민주당 김 후보는 42%, 국민의힘 안 후보는 19%, 무소속 김 후보는 9%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 김 후보가 앞선 결과가 나왔다.
결국 남은 최대 변수는 보수 단일화 여부다. 국민의힘 안 후보와 무소속 김 후보는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실질적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컨벤션 효과’와 보수층 결집으로 접전 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만큼 두 후보는 사전 투표 전까지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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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뭉개지 마라"…박형준 측, 전재수 후보에 '최후통첩'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측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해 명확히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24일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부산진구에 있는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전 후보에 대해 "부산시장 후보 토론회 정책 공개 질의에도 침묵하고, 중대한 범죄 의혹에도 침묵하며, 측근 보좌진의 실명 폭로에도 침묵으로 일관한 채 딴청만 부린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우리는 전재수 후보에게 최후통첩을 보낸다"며 "더 이상 뭉개지 말고 시민의 질문에 답하라"고 말했다.
선대위는 전 후보의 '여론조사 조작·개입 의혹'을 거론하면서, 해당 의혹은 전 후보가 과거 유선전화 착신 전환 등의 방법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나오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이어 전 후보의 고가 시계 수수 의혹 및 부인의 '부산 20년 거주' 발언 논란, 보좌진 기소 문제 등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다.
2026-05-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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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전재수·박형준 사찰 돌며 '불심' 잡기 나선다
부처님오신날인 24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부산 지역 후보들은 주요 사찰을 돌며 '불심' 잡기 총력전에 나선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금정구 금정산 자락에 있는 부산 대표 사찰인 범어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참석한다.
전 후보는 부처님의 탄신을 경축하면서 불교 신자들과 접촉면을 늘릴 계획이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도 범어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날 대부분의 일정을 사찰 방문으로 잡았다. 그는 범어사 외에도 수영구 영주암, 연제구 마하사, 금정구 홍법사, 부산진구 선암사 등을 돌며 표심을 훑는다.
한편,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사하구 일대에서 유세할 예정이다.
전국 최대 격전지인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불교 신자 표심 잡기에 나선다.
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이날 운수사와 만덕사를 잇달아 방문해 불교 신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만덕사, 명광사, 옥천사, 행복선원, 금수사 등을 돌며 불교 신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삼광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불교 신자 표심 공략에 나선다.
2026-05-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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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감 보수 단일화 난항 왜?…떨어져도 비용 보전 가능성에 차기 선거 인지도 노림수
6·3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 후보로 분류되는 정승윤 후보와 최윤홍 후보는 승리를 위한 보수 후보 단일화는 필수라고 본다. 하지만 21일부터 선거 운동이 본격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보수 성향 후보들 간의 단일화 논의는 한걸음도 나가지 못한 채 멈춰섰다. 그 이면에는 교육감 선거 특유의 제도적 한계와 복잡한 정치 역학관계가 얽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호순번제의 기대와 15% 선거비 보전
지난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KBS의 의뢰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김석준 후보는 2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한 반면, 보수 진영의 정승윤 후보는 10%, 최윤홍 후보는 3%에 머물렀다.
이외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두 보수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도 1위 김석준 후보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통상적으로 이런 상황이라면 위기감 속에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타기 마련이다. 그러나 부산 보수 교육감 캠프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주요 원인 중 하나로는 정당의 공천 없이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의 투표 방식이 꼽힌다. 현재 교육감 선거는 특정 정당의 번호와 연계되는 이른바 ‘줄투표’를 막기 위해, 선거구마다 후보들의 이름 순서가 뒤바뀌는 교호순번제(순환배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정당 번호가 없으니 부동층 중 1번을 찍는 이들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절반이 넘는 상황이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씁쓸하지만 교육감 선거에는 관심이 없더라도 부산시장 선거가 이슈라 상당수 부동층이 투표 현장으로 갈 것”이라며 “후보들 입장에서는 교호순번제로 인해 자신이 1번째 칸에 배치되는 선거구의 운과 기본 보수 지지층의 표를 합치면 최소한의 득표는 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대감은 곧장 선거비용 보전이라는 현실적인 셈법으로 직결된다. 현행법상 후보자가 유효투표의 15% 이상을 득표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국가로부터 보전받는다. 수억 원이 투입되는 막대한 선거판에서 조금만 분전하면 마지노선인 15%는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보니,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길을 굳이 포기할 이유가 없다.
■후보들의 사법 리스크…“인지도 올리자”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후보들이 모두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김석준 후보와 최윤홍 후보는 1심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은 상태고 정승윤 후보도 선거법와 김영란법 위반 등으로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다. 만약 교육감 당선자가 최종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되면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보수 후보들의 시선은 이번 선거를 넘어 다음 선거를 향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며 “당선 가능성이 낮더라도 이번 선거에서 굳이 다른 후보에게 양보해 자신의 이름을 지우기보다는 끝까지 본선 무대를 완주해 부산 시민들에게 인지도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것이 낫다는 계산도 있다”고 말했다.
후보들 사이에 깊게 파인 개인적인 감정의 골과 이미 들어간 비용 역시 단일화를 끈질기게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이다. 단일화는 결국 누군가의 희생을 요구하지만, 두 후보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뚜렷한 명분을 쥐고 있다.
최윤홍 후보의 경우, 이번 선거를 준비하며 들인 막대한 시간과 노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가장 먼저 예비후로 등록하며 조직을 일궈왔기 때문이다. 반면 정승윤 후보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 파생된 진영 내부의 앙금이 여전히 뇌관으로 남아있다.
한편 여론조사는 KBS의 의뢰로 (주)한국리서치가 5월 11~14일 부산 지역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5%포인트(P)다. 응답률은 19.2%.
2026-05-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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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으로, 거리로, 역으로… 민심잡기 총력 [6·3 지방선거]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부산·울산·경남(PK) 곳곳은 여야 후보들의 출정식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부산의 심장부인 부전역과 부산역은 각각 파란색과 빨간색 물결로 뒤덮이며 일촉즉발의 선거 전장으로 변모했다. 창원과 울산 도심에서도 후보들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함성과 로고송이 뒤섞이며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여야는 출정식부터 총력을 쏟아부으며 기선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21일 오후 3시 부전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해양수도 부산’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부전역 인근은 물론 부전시장 골목 곳곳까지 지지자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재호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변성완·이재성·권지웅 상임선대위원장, 박주민 의원 등이 총출동해 힘을 보탰다.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시민들 곁에서 전 후보 출정식을 함께 했다.
전 후보는 해양수도 부산 완성 공약을 언급하며 “해양수산부와 HMM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하니 국민의힘은 허황된 꿈 꾸지 말라 그랬다”며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한 일을 전재수가 앞장서고 이재명 대통령이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주며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그동안 일으켜 주고 따뜻한 손과 마음을 내밀어주셨던 부산 시민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배우자와 함께 큰절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 ‘국민의힘 부산승리 합동출정식’을 열고 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김문수·안철수 공동명예선대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부산을 찾아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주진우 상임선대위원장, 정동만 공동선대위원장을 포함해 부산 지역 의원들과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등도 대거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민식 후보도 행사장을 찾았지만, 일부 국회의원들은 지역구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가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이 대통령이 왕이 되려는 시도를 막는 선거”라며 “대통령도 죄를 지으면 감옥에 가야 하는데 특검으로 자기 죄를 스스로 지우려는 작태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부산을 위대하게 발전시키면서도 까르띠에 시계를 안 받는 사람이 박 후보"라며 전재수 후보를 겨냥한 언급도 했다.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도덕성 프레임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남에서도 여야 후보들이 동시에 출정식을 열고 기선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불법 계엄으로 이어진 내란 세력에 마침표를 찍고, 노무현 대통령의 꿈인 지역균형발전을 이재명 정부의 지방 주도 성장으로 이어가는 중요한 선거”라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가 흔들리는 중대한 국면에 놓여 있다”며 “경남도민이 중심을 잡고 지방 권력만큼은 반드시 지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전희영 후보 는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새로운 인물 전희영을 지지해 달라”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울산 역시 후보들의 유세 열기로 뜨겁게 달아 올랐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시민이 주인 되는 민주 울산”을 외치며 세를 과시했고,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태화로터리에서 대규모 합동 출정식을 열고 “일 잘하는 시장으로서 울산의 미래를 완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 무소속 박맹우 후보도 각각 롯데백화점 광장과 번영사거리에서 유세를 펴며 표심 잡기에 가세했다.
2026-05-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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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해양수도 부산 완성” vs 박형준 “이재명 폭주 저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나란히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표심 경쟁에 돌입했다.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해운·항만 현장을 첫 일정으로 잡아 ‘해양수도 부산’ 비전을 앞세우며 새 리더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새벽 심야버스로 하루를 시작한 뒤 부산역 광장 출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며 막판 보수 결집에 화력을 쏟아부었다.
전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항에서 통선 선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유세에 돌입했다. 전 후보는 “통선 노동자는 부산 경제와 한반도의 모세혈관이자 외국 선원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부산의 얼굴”이라며 “현장의 노고를 이어받아 부산을 해양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후 북극항로 시범 운항 사업자로 예비 선정된 팬스타라인닷컴을 방문하고, 항만 노동자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선거운동 출발점을 해운·항만 현장으로 잡은 것은 핵심 공약인 ‘해양수도 부산’을 유권자에게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부전역에서 공식 출정식을 열었다. 전 후보가 박 후보 캠프 사무소 맞은 편에 위치한 이곳을 출정식 장소로 택한 것은 ‘새로운 부산의 출발점’이라는 의미와 함께, 현 시정과 맞서는 후보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전 후보는 “지난 30년 동안 우리 부산은 계속 침체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기업과 청년이 떠나는 도시, 이런 부산을 언제까지 용인하고 넘어갈 것인가”라며 “누구도 부산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분명한 비전과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6·3 지방선거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할 사람, 부산경제를 실제로 살릴 사람을 뽑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박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부산 시내를 운행하는 심야버스 59번에 올라 선거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한시라도 더 빨리 시민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이 버스를 탔다”며 버스 안에서 승객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일상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박 후보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길을 함께 고민하고 찾아가는 시장이 되겠다”며 “오늘 이 버스에서의 만남처럼 앞으로도 시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민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는 현직 시장의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국민의힘 부산승리 합동출정식’을 열고 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가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전 후보를 향한 공세도 쏟아냈다. 그는 “전 후보가 국회의원을 하면서 자기 머리로 생각해서 그 지역 청년에게 일자리를 주고 산업을 일으킨 게 뭐냐고 물었는데, 구포개시장 없앤 것 이외에는 하나도 말하지 못했다”고 직격했다. 이어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도 처음에는 ‘효능감을 보여주겠다‘고, ‘전혀 문제 없다’고 했다가 대통령이 포퓰리즘 운운하자 말을 바꿨다”며 “이렇게 소신 없는 사람에게 부산시를 맡길 수 있겠냐”고 몰아붙였다. 최근 불거진 보좌진 갑질 의혹과 관련해서도 “부산 사람은 앞 뒤가 다른 사람, ‘꼬롬한 사람’을 제일 싫어한다”며 “자기 보좌진을 뒤에서 욕하고 윽박지르면서 겉으로는 좋은 사람인 척하는 이중성을 가진 사람을 시장으로 만들면 공직자가 죽어나지 않겠냐”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명예선대위원장은 “부마민주항쟁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부산이 이번에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5-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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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한동훈 최종 선택은…독자 승리냐 단일화냐 기로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최근들어 확실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한 후보가 ‘독자 승리’와 ‘후보 단일화’ 중 어떤 노선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부산·울산·경남(PK) 지방선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 전 대표는 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피하지도, 연연해 하지도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민심이 이미 길을 내주고 있다”고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한 핵심 참모는 21일 “우리는 북갑에서 독자적으로 승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는 한 전 대표 캠프의 기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채널A·리서치앤리서치 조사(17~19일.부산 북갑 500명.무선 전화면접)에서 한 전 대표가 34.6%의 지지율로 민주당 하정우(32.9%), 국민의힘 박민식(20.5%)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 대표가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상 양자대결에선 한 후보(44.1%)가 하 후보(37.6%)를 6.5%포인트(P) 앞섰다.
하지만 한 전 대표가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다고 해도 최종 투표에서 독자적으로 당선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무소속 당선은 결코 쉽지 않은 데다 독자 출마는 본인의 정치 지향점과도 맞지 않다는 평가다.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한 전 대표는 PK를 정치기반으로 만들기 위해 연고가 없는 부산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북갑 보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배지를 단다고 해도 국민의힘이 PK 지선에서 참패한다면 “혼자 살려고 부산에 왔나”는 비난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한 정치 전문가는 “한 전 대표 입장에선 북갑 보선 승리 못잖게 보수세력의 PK 지선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PK 전체 지선에서 상당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기택 선임기자 ktk@
2026-05-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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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보좌진 갑질, 직장 내 괴롭힘” vs “조현화랑 시민 정서 안 맞아”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부산시장 선거가 ‘의혹 전면전’으로 치달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장들은 21일 <부산일보>가 주최한 양자토론에서 ‘조현화랑·엘시티’와 ‘보좌진 갑질·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정면으로 충돌시키며 상대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을 겨냥한 난타전을 벌였다.
민주당 이재성·국민의힘 주진우 부산시장 후보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오전 <부산일보TV> 생방송에 출연해 부산시장 후보들 관련 현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주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보좌관 갑질’ 의혹을 언급하며 전 보좌진에게 ‘2차 가해’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2016년 당시 전 후보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보좌진이 최근 폭언과 갑질 피해를 폭로했지만, 전 후보 측이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허위 주장”이라고만 대응하고 있다는 취지다.
주 위원장은 “평소 이미지가 좋은 전 후보가 가면을 썼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경조사를 잘 챙기는 이면에 보좌진은 조기를 자기 차에 싣고 새벽에도 설치를 계속해 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진술이 엇갈리는 건 맞는데 지금 기준으로는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허위라고 하는 것 자체가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시장이 되면 부산시청 공무원들과 일해야 한다”며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일방의 진술을 많이 접했을 텐데, 하나의 진술을 근거로 그렇게 다가가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전 후보가 자신은 그렇게 거친 표현을 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양쪽 진술이 갈리는 상황”이라며 “시민들이 충분히 판단할 부분”이라고 대응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부인이 운영하는 ‘조현화랑 매출’ 등에 대한 문제 제기에 나섰다. 부산 미술계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조현화랑 매출 증대가 이해충돌로 비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옛 속담에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 고쳐 매지 말라’는 이야기들이 있다”며 “정서적 충돌이 생기니 ‘부산 최고 권력자 아내 회사는 왜 이렇게 잘나가느냐’는 생각도 헤아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다, 없다로만 접근하면 부산 예술계가 지금처럼 계속 단합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걸로 불협화음이 커지니 리더십에 문제가 있고 정교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주 위원장은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조현화랑 관련 형사 고발이 10건 넘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다 무혐의를 받았다”며 “예전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건 시정 활동을 투명하게 했다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단순히 화랑이 커진 게 문제라는 건 추상적이고, 구체적 내용이 없다”며 “정치인 배우자는 집에서 살림해야 하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전 후보의 ‘까르띠에 시계 수수 의혹’으로 신뢰 문제가 부각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전 후보가) 통일교 천정궁에 안 갔다고 하더니 이제 말을 바꾼 것”이라며 “시민들이 의구심 가지는 걸 묻는 게 무슨 네거티브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엘시티 매각을 약속한 박 후보도 이후 방송에서 팔 수도 있고 안 팔 수도 있다고 답했다”며 “금품 수수는 없었다고 일관되게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대응했다.
부산시장 선거가 접전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두 위원장은 각 캠프에서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3%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전 후보도 죽기 살기로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자만하는 쪽이 무조건 진다”며 “활기차게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26-05-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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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퇴직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 전재수 후보 지지 선언
부산시 전직 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직원 292명이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21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은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산업 전환 지연 등 중대한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며 “지금 부산에 필요한 시장은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결정하는 사람, 설명하는 리더가 아니라 정리하는 리더”라고 밝혔다.
퇴직 공직자들은 지난 시정 운영에 대해 분명한 변화과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무 중심의 시정 운영과 과도한 인사 개입, 책임 없는 업무 간섭은 공직사회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무너뜨렸고, 부산시 행정의 실행력을 떨어트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후보는 3선 국회의원으로 축적된 정책 역량과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 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현실화했다. 또 SK해운, HMM 부산 이전을 이루어내는 등 부산 미래 먹거리를 국가 정책과 연결해 실현할 수 있는 추진력과 실행력을 갖춘 후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지 선언과 함께 이들은 부산 시정 혁신을 위한 △해양수도 부시장과 해양경제실 설치 △정무라인의 인사 개입과 책임 없는 업무 간섭 차단 △공정한 인사와 성과 중심 시정 △통합형 복지 체계 구축 △시민 삶 중심의 재정 운영 등 5재 정책 과제를 전 후보 측에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특정 정당이 아니라 부산의 미래를 보고 판단한다”며 “부산의 미래를 위한 선택, 지금은 전재수”라고 말했다.
2026-05-21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