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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감찰 촉구한 조국혁신당에…민주당 "이래라저래라 말라"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의 '차명 대부업체 운영 의혹'과 관련해 윤리 감찰을 촉구한 조국혁신당을 향해 "우리 당 일은 우리가 알아서 확인하고 검증하고 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승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 후보자에게 당내 소명은 물론 언론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소명하는 게 좋겠다고 후보에게 요청했고, 소명 내용을 당에도 보고해달라고 했다"며 "김 후보가 복잡한 가정사 관련한 것까지 포함해 오늘 저녁, 내일 소명하는 것으로 안다. 소명을 보자"라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공천 과정에서 후보자 검증을 했는지에 대해 "기본적으로 재산 신고와 신고할 때 제출한 자료를 기초로 검증했다"라며 "설명을 들어보고 적절한 설명인지 판단을 같이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조 본부장은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차원의 윤리 감찰을 촉구한 데에 대해선 "왜 다른 정당에 이래라저래라 하는가"라며 "우리 당 일은 우리가 알아서 확인하고 검증하고 있다"라고 맞받았다.
이어 "(민주당은) 한 번도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에 대해 비난한 적이 없다"라며 "조국혁신당 관계자들은 입만 열면 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와 비난을 쏟아내고 있지 않나. 빛의 혁명 사선을 넘어온 동지끼리 금도가 있고, 금도를 지켜달라"라고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평택을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조국혁신당이 보여주는 행태에 대해 민주당 당원들의 분노도 매우 크다"라며 "그런 것들이 여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평가할 시간이 필요하고, 연휴 지나서 판단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현재 추세로 보면 김용남·조국·유의동 후보 3자가 각축이고, 대체로 유의동 후보가 조금 처져 있다"라며 "그런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6-05-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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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불심’ 잡기 나선 후보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6·3 지방선거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들이 지역 사찰에서 불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24일 오전 부산 금정구 범어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영남 3대 사찰로 꼽히는 범어사에는 김석준·최윤홍·정승윤 부산시교육감 후보도 한자리에 모였다. 선거 운동복 대신 정장을 입은 후보들은 일제히 합장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 후보는 최근까지 부산 사찰들을 별도로 방문하며 지역 불교계 마음 잡기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동국대 출신인 그는 부산 불교계와 깊은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이날 범어사뿐만 아니라 영주암·마하사·안국선원·홍법사·혜원정사·내원정사·한마음선원 등 지역 사찰 8곳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그는 중학생 시절 불교학생회 활동을 했고, ‘불교 모태신앙’이라고 밝히기도 있다.
경남도지사와 울산시장 후보들도 지역 사찰을 찾아 불자들을 만났다. 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이날 SNS에 “부처님 가르침으로 다 함께 잘 사는 경상남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23일 창원 성주사 점등 법회에 방문했고, 24일 창원 정법사와 우곡사도 방문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갈등보다 배려, 대립보다 상생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경남을 만들겠다”며 이날 창원 삼학사와 봉원사를 연이어 방문했다. 진보당 전희영 경남지사 후보는 창원 구룡사와 봉림사, 원흥사 등을 방문했다.
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는 지난 23일 울산 남구 정광사 점등 법회 등을 찾았다. 그는 “부처님의 자비 정신으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는 24일 울산 울주군 석남사를 시작으로 남구 정광사, 중구 백양사, 동구 월봉사 등 울산 5개 구·군별 거점 사찰들을 돌며 불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와 무소속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도 주말에 지역 사찰을 방문했다.
2026-05-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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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한동훈 연일 정조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보수를 망가뜨린 사람이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것이 시민들에게 와닿겠나”라며 직격했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한 후보의 ‘보수 재건’ 메시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금 보수가 재건해야 될 상황에 와 있다는 것”이라며 “그 어려운 상황이 되게 만든 사람이 누굽니까”라고 반문했다. 한 후보 측이 “장 대표가 발목을 잡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그렇게 말하고 싶겠지만 지금 보수를 망가뜨린 사람이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것이 시민들께 와닿겠습니까”라고 맞받았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감행한 ‘삭발 퍼포먼스’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어제 박 후보가 삭발까지 하면서 이제 진짜 박민식으로 돌아온 것 같다. 강력한 의지와 각오로 싸우는 것, 그게 승리의 제1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제부터 시작해서 저는 부산도 결집하면서 올라갈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가정사도 직접 언급했다. 장 대표는 “박민식 후보의 부친께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전사하셨고, 어머니께서 구포시장에서 장사를 하시면서 어렵게 육남매를 키워 오셨다”며 “그 어머니가 지금도 구포시장 월남댁으로 살고 계신데, 거기에서 북구를 지켜왔던 박민식 후보를 뽑지 않으면 누구를 뽑겠습니까”라고 강조했다.
2026-05-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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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도 있는 사전투표소, 김해공항엔 왜 없나 ['선거 불편' 이제 그만]
선거철만 되면 거리는 표심을 잡으려는 후보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하지만 정작 부산 시민의 일상은 크고 작은 불편과 피로감으로 얼룩진다. 이에 부산일보는 ‘민주주의 축제’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해묵은 ‘불편’들을 조명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교통거점인 인천국제공항에는 사전투표소가 운영되는 반면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역에는 사전투표소가 없어 형평성 논란이 인다. 최근 공항·KTX 역사 이용객 증가로 투표권 보장 필요성이 커지지만 경직된 설치 기준이 투표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법령 개정과 함께 설치 기준을 현실에 맞게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 출국장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된다. 인천국제공항은 2014년 처음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이후 터미널마다 1곳씩 총 2곳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반면 김해국제공항에는 사전투표소가 없다. 김해공항과 가장 가까운 사전투표소는 대저2동 행정복지센터로, 도보로 25분 가량 떨어져 있다. 부산역 역시 별도 사전투표소가 설치되지 않는다. 서울의 경우 과거 서울역 내 사전투표소가 운영된 바 있지만 2022년 이후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투표소 설치를 둘러싼 선관위 기준을 두고 지역 형평성과 유권자 투표권 제한 논란이 불거진다.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국제공항 사전투표소는 사실상 여행객과 공항 이용객 편의를 위해 설치된 성격이 강하지만, 당시 설치된 법적 근거는 공직선거법 148조의 ‘공항 인근 군부대 밀집지역’에 사전투표소를 둘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이었다. 선관위는 과거 정치권 논의 등 특수한 여건과 상황 등을 고려해 설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한다. 다만 이를 두고 실제 운영 취지와 법적 명분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국제공항 뿐만 아니라 사전투표 기간에는 주요 공항과 KTX 역사처럼 전국 단위 교통거점에 유동인구가 몰리고 있지만, 일부 예외만 허용하는 사전투표소 설치 기준은 경직됐다는 비판이다.
선관위는 현행 공직선거법상 추가 설치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공직선거법 제148조에 따라 사전투표소는 원칙적으로 읍·면·동마다 1곳 설치가 기본이며, 예외적 경우에만 추가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부산시선관위 관계자는 “법령상 지역 선관위가 지자체와 협의해 판단할 수 있지만, 실무적으로는 전국 단위 형평성과 예산, 운영 문제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유권자 편의와 이동권 보장 측면에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공항과 KTX 역사처럼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시설에 대해선 공직선거법에 유권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별도 예외 조항을 신설하거나 선관위가 보다 적극적으로 투표권 보장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국립부경대 차재권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용객 수 등 적절한 설치 기준을 정비하고, 선관위도 적극적인 유권해석을 통해 교통거점 내 사전투표소 설치 범위를 확대를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6-05-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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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10]與 8곳·野 1곳 ‘우세’ 자체 분류…부울경은 “접전”
6·3 지방선거가 24일로 ‘D-10’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여야가 접전지를 중심으로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당초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이 받쳐주는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재 상황은 좀 많이 바뀌었다. 여전히 민주당이 다수 지역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특히 승부처인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등이 접전 양상으로 바뀌면서 이 지역 승패가 여야의 성적표를 판가름할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여야 캠프 인사들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현재 16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중 부울경 3곳과 서울·대구·충남 등 6곳을 ‘경합’ 지역으로 공통적으로 꼽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6곳 중 부산, 서울, 충남은 ‘경합 우세’ 상황으로 보고 있다. 부산의 경우, 민주당은 한때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던 당 소속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고 보는 반면, 국민의힘은 최근 전 후보의 전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추격전에 탄력이 붙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24일에도 부산 의원들이 나서 전 보좌진의 폭로를 근거로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며 파상공세를 펼쳤고, 전 후보 측은 박형준 시정의 문제를 재차 짚으면서 전 후보로의 리더십 교체 필요성을 부각했다.
경남지사와 울산시장 선거 역시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일화 등 막판 변수가 속출하면서 예측불허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울산시장의 경우,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의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가 이날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라는 김 후보 측의 이의 제기로 중단되면서 난기류에 휩싸였고,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무소속 박맹우 후보에게 이날 “단일화 없으면 선거 승리도 없다”며 전격적으로 보수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일단 박 후보는 “왜 이제 와서 단일화냐”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대구시장의 경우,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인물론을 내세워 박빙 판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는 것으로 여야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부터 추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선 것도 변수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지사가 무소속 후보로 뛰고 있는 전북지사 선거도 당 소속 이원택 후보화의 ‘경합’ 지역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인천, 경기, 세종, 대전, 충북, 강원, 전남광주, 제주 등 8곳은 우세 지역으로, 경북 1곳만 열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 대전, 세종, 충북, 전북, 전남광주, 제주는 ‘열세’로, 인천과 강원은 ‘경합 열세’로 판단한다.
전국 14곳의 국회의원 재보선의 경우, 민주당은 경기 안산갑, 인천 계양을 및 연수갑,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군산·김제·부안갑, 광주 광산을, 제주 서귀포 등 8곳은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고, 국민의힘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역구인 달성군과 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지역구였던 울산 남갑 등 두 군데에서 승기를 굳혔다고 본다. 경기 하남갑과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양당의 시각이 달라 경합 지역으로 분류되며, 경기 평택을은 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대부업체 차명 운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 북갑의 경우, 국민의힘은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하면서 ‘열세’ 지역으로 분류해 놓은 상황이며, 민주당은 최근 한 후보가 3자 구도에서도 당 소속 하정우 후보를 이기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에 여야는 29~30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경합 지역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집중 유세를 벌이는 모습이다. 민주당 정청래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북 지역을 방문했고, 곧이어 울산과 경남도 찾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남은 기간 이 지역을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인천 연수·계양·부평구를 훑는 지원 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선대위도 남은 기간 경합 또는 열세 지역 위주로 동선을 짤 것으로 전해졌지만, PK의 경우 후보 측이 장 대표 등 당권파의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어 선거 지원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2026-05-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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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북갑 등판…하정우 지원 나서며 표심 결집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북갑은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히지만 전 후보 개인기로 내리 3선에 성공한 곳인 만큼, 민주당은 전 후보의 상징성과 조직력을 앞세워 하 후보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모습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자 북갑 표심 결집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후보는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북구 구포시장으로 이동해 하 후보와 합동 유세를 진행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 우원식 국회의장, 민주당 정청래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비롯해 전재수·김상욱·김경수 등 PK(부산·울산·경남)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며 민주 진영 결집 메시지를 내놨다. 전 후보는 “노무현이 포기하지 않았던 부산, 전재수가 포기할 수 없다”며 “노무현이 사랑했던 부산, 전재수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이후 전 후보는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북구 구포시장으로 이동했다. 전 후보와 하 후보가 공식 합동 유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재수 형님이 부산시장으로 가면 부산은 십수년간 하지 못했던 발전을 완성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북갑에서 전 후보와 마음과 뜻이 맞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 후보도 하 후보 지원에 힘을 실었다. 그는 “제가 부산시장에 당선되는 것이 주민 여러분께 입은 은혜를 갚는 길인데 시장 당선은 제게 맡겨달라”며 “북갑에 빨간 당이 당선되면 전재수 혼자 일을 할 수 없다. 북구에서 세 번 낙선하고 엎어져 있던 저를 일으켜주셨던 것처럼 이번에는 하정우가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전 후보가 어느 시점부터 하 후보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설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됐다. 북갑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출마하며 전국적인 격전지로 떠올랐다. 하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전 후보가 총선에서 받았던 지지율만큼 흡수하지 못한 상태다. 게다가 최근 한 후보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키우자, 민주당도 북갑 수성에 더욱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전 후보가 부산시장 선거 일정 속에서도 직접 북갑 현장 유세에 나선 것은 자신의 지역 기반을 하 후보에게 최대한 연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전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자신의 지역구였던 북갑을 국민의힘에 빼앗기게 되면 시정에 타격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 후보 역시 선거 과정에서 ‘전재수의 뒤를 잇는 후보’라는 점을 적극 부각하며 전 후보가 북구에서 구축한 정치적 기반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 후보의 지지층이 얼마나 하 후보로 결집하느냐가 북갑 보궐선거의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번 합동 유세를 계기로 북갑 보궐선거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전 후보가 3선을 지낸 지역에서 직접 세몰이에 나선 만큼 하 후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6-05-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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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박완수, 이번엔 취약계층 공약으로 맞대결
경남지사 후보들이 부처님 오신 날 연휴 기간 잇따라 취약계층 관련 민생 공약 등을 발표하며 표심을 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24일 중장년 1인 가구 지원 패키지 공약을 발표하며, ‘외로움 담당관’을 신설하고, 고독사 예방 시스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경남 45세∼64세 1인 가구는 17만 5000명으로 전체 1인 가구의 34.9%로 단일 연령 구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그들이 지치고 힘들 때 쓰러지지 않도록 경남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남 1인 가구를 위한 △1인 가구 전담조직 및 외로움 담당관 신설과 1인 가구 통합 포털 구축 △소득·재기를 위한 다시 시작하는 제2의 직업 △주거·사회관계망 형성 지원 △건강·돌봄을 위한 ‘혼자여도 혼자가 아닌 경남’ 등 네 가지 핵심 프로젝트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먼저 경남도에 1인 가구 지원팀과 외로움 담당관 등 정책 기획부터 사회적 처방, 지역사회 연결 강화까지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해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와 체계적인 지원 계획을 설계할 계획이다.
또 1인 가구의 소득·재기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재도전 패키지 지원, 중장년이 일자리 정보 등을 나누는 아지트 공간인 ‘곰손 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중장년 1인 가구 패키지 지원을 통해 다시 시작해도 괜찮은 경남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경남의 도민 한분 한분을 지키기 위해 마련한 공약이다. 도민들이 ‘우리 지역 참 좋다’라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실 수 있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는 인공지능(AI) 농기계부터 농식품 수출허브까지 포괄하는 경남 농업 대전환 추진하겠다며 ‘농어촌 대도약 10대 약속’을 발표했다. 농어촌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경남 농어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AI 활용 미래농업기반 조성 △농가소득 증대 프로젝트 △농어민 질병휴가 대체인력 지원 △밀양 경남 농식품 글로벌 수출 허브 구축 △하동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 △서부경남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지구 구축 △통영 K-Oyster 특화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의령 아열대작물 스마트 재배 시설단지 조성 △청년 농업인 경남형 스테이 및 워라밸 타운 조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 등이다.
이번 공약은 기존 1차 산업 중심의 농어업을 AI·빅데이터·스마트팜·푸드테크·글로벌 유통망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고, 농어민의 소득과 복지를 두껍게 해 ‘청년이 돌아오고 돈이 도는 농어촌’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농어업은 더 이상 낡은 1차 산업이 아니라 AI와 데이터, 수출과 바이오가 결합된 경남의 미래 성장산업”이라며 “민선 8기 동안 검증된 도정 운영 실력으로 농어민과의 약속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농어민의 소득은 높이고, 복지는 두껍게 하며, 청년이 고향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경남 농어촌의 진짜 전성기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2026-05-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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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적자' 내세우는 한동훈 vs 국힘 핵심 지지층 파고드는 박민식
6·3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YS(김영삼 전 대통령) 정신을 잇겠다며 보수 정통성 경쟁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송언석 원내대표에 이어 신동욱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들과 함께하며 공식 후보임을 부각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한 후보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드님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23일 오후 2시 캠프 사무소에서 저를 지지하는 뜻과 이유를 말씀하실 것”이라며 “평소 저는 YS 정신을 이어받고자 노력해왔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김현철 이사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서 “부산 북갑은 야당의 단일화가 필수적인 곳”이라며 “건전한 보수의 미래를 위해 한동훈 전 대표가 승리하는 것이 순리이자 정도라고 생각한다. 보수를 기대하고 걱정하는 많은 이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날 한 후보 출정식에서는 450여 개 중도·보수단체 연합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도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범사련 이갑산 회장은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석해 “(나라를) 어떻게 살릴 건가 깊은 고민을 했다. 부산시장, 국회의원 많은 사람과 협의했다. 그 천장의 유리벽을 우리 범사련이 뚫기로 결심했다”며 “저는 한동훈의 힘 없이 부산 선거는 못 이긴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 후보도 출정식에서 범사련의 지지에 직접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 회장님은 원래 저를 싫어하는 분이다. 제가 계엄을 막고 그다음 탄핵하는 과정에서 ‘그래도 다른 길이 있었지 않았겠느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저랑 논쟁도 했던 분”이라며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 미래로 가야 하고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보수가 재건돼야 하고, 보수가 재건되기 위해서는 바로 여기서 한동훈이 승리해야 된다는 점에 대해서 믿고 내려오신 것”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탄핵 과정에서 등을 돌렸던 보수 단체까지 합류한 데 이어 YS 정신을 앞세운 김현철 이사장의 지지 선언까지 더하며 ‘진짜 보수’의 적자임을 부각하는 전략이다.
반면 박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유세에 나서며 당 공식 후보라는 점을 적극 내세웠다. 전날 열린 출정식에는 국민의힘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을 포함해 안철수·김민전·박성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출정식에서는 박 후보 모친이 직접 박 후보의 머리를 깎으면서 한 후보와의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 후보에 대한 반감이 강한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이번 싸움은 오만한 한동훈의 배신의 정치를 끝장내고, 위선으로 가득한 하정우 민주당 후보와 이재명 정부를 꺾기 위한 사투”라며 “제 묘지의 묘비명은 ‘북구 사람 박민식’ 한 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 단일화하는데, 단일화는 결단코 없다. 끝까지 가서 반드시 이긴다”며 “어머니 앞에서 자식이 머리를 밀지언정, 배신과 약탈·기생의 정치가 우리 북구에 발붙이는 일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사 항전의 의지”라고 말했다.
이날은 당 지도부인 신동욱 최고위원도 지원에 나섰다. 신 최고위원은 부산 북구 만덕동 일대 거리 유세에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그는 페이스북에 “현장에서 만난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께 보수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박 후보를 꼭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신 최고위원이 부산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일행과 마주쳐 나란히 손을 잡고 ‘파이팅’을 외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친한계 반발을 샀다. 친한계는 하 후보를 응원하는 것은 해당 행위라며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우정식당 파이팅’을 외친 것”이라며 “끼리끼리만 뭉쳐 계시면 보고 싶은 것만 보이고, 듣고 싶은 것만 들린다”고 반박했다.
2026-05-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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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부터 가락IC 출퇴근 무료…김해·부산 경계 통행료 부담 사라진다
오는 6월 1일부터 서부산권 관문인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요금소(가락IC)를 이용하는 부산 시민은 평일 출퇴근 시간에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김해·부산 경계를 오가며 매일 통행료를 감수해야 했던 서부산 시민들의 오랜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4선)은 22일 “2026년 6월 1일부터 부산 시민이면 누구나 차종에 관계없이 평일 출·퇴근시간에는 가락IC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면 누구나 해당한다. 평일 오전 6시~9시(출근), 오후 5시~8시(퇴근) 시간대에 후불제 방식으로 통행료를 지원한다.
가락IC는 경남 김해와 부산을 잇는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에 위치한 곳으로 2001년 개통했다. 2014년 남해제2지선이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서부산 TG 이전으로 영업체계가 변경됐다. 현재 통행료는 1~3종 각 1000원, 4종 1100원, 5종 1200원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20~50% 할인이 적용돼 왔다.
하지만 가락IC~서부산IC 구간은 5.1km에 불과한 데다, 부산시내에서 출발해 부산 안으로 다시 진입하는 구조여서 사실상 고속도로 기능을 잃은 도로에 통행료를 부과한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
부산 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2014년부터 가락IC 무료화를 주장하며 관계부처 설득에 나섰다. 21대 국회인 2023년 7월과 22대 국회인 2024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무료화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유료도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그간 반대 입장을 강하게 고수해왔다. 김 의원은 △고속도로 기능 상실 △수도권과의 형평성 △근로자 통행료 부담 등을 근거로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부산시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부산시가 추가 통행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조치로 출퇴근 시민들뿐만 아니라 화물 운송 업계의 부담도 함께 줄어들 전망이다. 4종(특대형 화물차 5톤 초과~10톤 이하)과 5종(초대형차 10톤 초과)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물류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관계기관의 강한 반대 입장으로 오랜 시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출퇴근 시간에 가락IC 무료화를 이끌어 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부산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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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보수 망가뜨린 한동훈이 보수 재건하겠다는 게 와닿겠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보수를 망가뜨린 사람이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것이 시민들에게 와닿겠나”라며 직격했다.
장 대표는 22일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한 후보의 ‘보수 재건’ 메시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금 보수가 재건해야 될 상황에 와 있다는 것”이라며 “그 어려운 상황이 되게 만든 사람이 누굽니까”라고 반문했다.
한 후보 측이 “장 대표가 발목을 잡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그렇게 말하고 싶겠지만 지금 보수를 망가뜨린 사람이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것이 시민들께 와닿겠습니까”라고 맞받았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전날 감행한 삭발 퍼포먼스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어제 박 후보가 삭발까지 하면서 이제 진짜 박민식으로 돌아온 것 같다. 강력한 의지와 각오로 싸우는 것, 그게 승리의 제1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제부터 시작해서 저는 부산도 결집하면서 올라갈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가정사도 직접 언급했다. 장 대표는 “박민식 후보의 부친께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전사하셨고, 어머니께서 구포시장에서 장사를 하시면서 어렵게 육남매를 키워 오셨다”며 “그 어머니가 지금도 구포시장 월남댁으로 살고 계신데, 거기에서 북구를 지켜왔던 박민식 후보를 뽑지 않으면 누구를 뽑겠습니까”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향해서는 “시민하고 악수하고 손 탈탈 털고, 오빠 논란으로 문제가 되고, 주식 파킹 논란에도 애매한 답변으로 가고 있는 하 후보를 어떻게 뽑겠냐”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전재수 후보가 까르띠에 시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그 말도 못 하고, 천정궁에 간 사실이 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후보를 저희들이 찍어야 되겠습니까”라고 몰아붙였다. 이어 “전재수 후보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깨끗하고 능력을 인정받은 박형준 후보가 계속 부각될 수 있도록 그거에 집중하는 것”이 선거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시장·경남도지사 선거와 보궐선거를 포함한 PK 판세에 대해 장 대표는 “경남은 드루킹 이슈로 민주주의를 훼손한 김경수 후보를 도민들이 뽑으실 것 같지는 않아 저희들이 조금 이제 더 좋은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부산은 한 후보와의 단일화 이슈 등이 있어 상황이 조금 다른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일화 이슈로 후보들이 일부 가려지는 측면이 있다”며“박민식 후보가 ‘내가 적임자다, 내가 북구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2026-05-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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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감 보수 단일화 난항 왜?…떨어져도 비용 보전 가능성에 차기 선거 인지도 노림수
6·3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 후보로 분류되는 정승윤 후보와 최윤홍 후보는 승리를 위한 보수 후보 단일화는 필수라고 본다. 하지만 21일부터 선거 운동이 본격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보수 성향 후보들 간의 단일화 논의는 한걸음도 나가지 못한 채 멈춰섰다. 그 이면에는 교육감 선거 특유의 제도적 한계와 복잡한 정치 역학관계가 얽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호순번제의 기대와 15% 선거비 보전
지난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KBS의 의뢰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김석준 후보는 2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한 반면, 보수 진영의 정승윤 후보는 10%, 최윤홍 후보는 3%에 머물렀다.
이외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두 보수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도 1위 김석준 후보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통상적으로 이런 상황이라면 위기감 속에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타기 마련이다. 그러나 부산 보수 교육감 캠프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주요 원인 중 하나로는 정당의 공천 없이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의 투표 방식이 꼽힌다. 현재 교육감 선거는 특정 정당의 번호와 연계되는 이른바 ‘줄투표’를 막기 위해, 선거구마다 후보들의 이름 순서가 뒤바뀌는 교호순번제(순환배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정당 번호가 없으니 부동층 중 1번을 찍는 이들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절반이 넘는 상황이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씁쓸하지만 교육감 선거에는 관심이 없더라도 부산시장 선거가 이슈라 상당수 부동층이 투표 현장으로 갈 것”이라며 “후보들 입장에서는 교호순번제로 인해 자신이 1번째 칸에 배치되는 선거구의 운과 기본 보수 지지층의 표를 합치면 최소한의 득표는 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대감은 곧장 선거비용 보전이라는 현실적인 셈법으로 직결된다. 현행법상 후보자가 유효투표의 15% 이상을 득표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국가로부터 보전받는다. 수억 원이 투입되는 막대한 선거판에서 조금만 분전하면 마지노선인 15%는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보니,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길을 굳이 포기할 이유가 없다.
■후보들의 사법 리스크…“인지도 올리자”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후보들이 모두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김석준 후보와 최윤홍 후보는 1심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은 상태고 정승윤 후보도 선거법와 김영란법 위반 등으로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다. 만약 교육감 당선자가 최종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되면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보수 후보들의 시선은 이번 선거를 넘어 다음 선거를 향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며 “당선 가능성이 낮더라도 이번 선거에서 굳이 다른 후보에게 양보해 자신의 이름을 지우기보다는 끝까지 본선 무대를 완주해 부산 시민들에게 인지도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것이 낫다는 계산도 있다”고 말했다.
후보들 사이에 깊게 파인 개인적인 감정의 골과 이미 들어간 비용 역시 단일화를 끈질기게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이다. 단일화는 결국 누군가의 희생을 요구하지만, 두 후보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뚜렷한 명분을 쥐고 있다.
최윤홍 후보의 경우, 이번 선거를 준비하며 들인 막대한 시간과 노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가장 먼저 예비후로 등록하며 조직을 일궈왔기 때문이다. 반면 정승윤 후보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 파생된 진영 내부의 앙금이 여전히 뇌관으로 남아있다.
한편 여론조사는 KBS의 의뢰로 (주)한국리서치가 5월 11~14일 부산 지역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5%포인트(P)다. 응답률은 19.2%.
2026-05-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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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으로, 거리로, 역으로… 민심잡기 총력 [6·3 지방선거]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부산·울산·경남(PK) 곳곳은 여야 후보들의 출정식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부산의 심장부인 부전역과 부산역은 각각 파란색과 빨간색 물결로 뒤덮이며 일촉즉발의 선거 전장으로 변모했다. 창원과 울산 도심에서도 후보들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함성과 로고송이 뒤섞이며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여야는 출정식부터 총력을 쏟아부으며 기선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21일 오후 3시 부전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해양수도 부산’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부전역 인근은 물론 부전시장 골목 곳곳까지 지지자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재호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변성완·이재성·권지웅 상임선대위원장, 박주민 의원 등이 총출동해 힘을 보탰다.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시민들 곁에서 전 후보 출정식을 함께 했다.
전 후보는 해양수도 부산 완성 공약을 언급하며 “해양수산부와 HMM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하니 국민의힘은 허황된 꿈 꾸지 말라 그랬다”며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한 일을 전재수가 앞장서고 이재명 대통령이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주며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그동안 일으켜 주고 따뜻한 손과 마음을 내밀어주셨던 부산 시민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배우자와 함께 큰절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 ‘국민의힘 부산승리 합동출정식’을 열고 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김문수·안철수 공동명예선대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부산을 찾아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주진우 상임선대위원장, 정동만 공동선대위원장을 포함해 부산 지역 의원들과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등도 대거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민식 후보도 행사장을 찾았지만, 일부 국회의원들은 지역구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가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이 대통령이 왕이 되려는 시도를 막는 선거”라며 “대통령도 죄를 지으면 감옥에 가야 하는데 특검으로 자기 죄를 스스로 지우려는 작태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부산을 위대하게 발전시키면서도 까르띠에 시계를 안 받는 사람이 박 후보"라며 전재수 후보를 겨냥한 언급도 했다.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도덕성 프레임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남에서도 여야 후보들이 동시에 출정식을 열고 기선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불법 계엄으로 이어진 내란 세력에 마침표를 찍고, 노무현 대통령의 꿈인 지역균형발전을 이재명 정부의 지방 주도 성장으로 이어가는 중요한 선거”라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가 흔들리는 중대한 국면에 놓여 있다”며 “경남도민이 중심을 잡고 지방 권력만큼은 반드시 지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전희영 후보 는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새로운 인물 전희영을 지지해 달라”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울산 역시 후보들의 유세 열기로 뜨겁게 달아 올랐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시민이 주인 되는 민주 울산”을 외치며 세를 과시했고,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태화로터리에서 대규모 합동 출정식을 열고 “일 잘하는 시장으로서 울산의 미래를 완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 무소속 박맹우 후보도 각각 롯데백화점 광장과 번영사거리에서 유세를 펴며 표심 잡기에 가세했다.
2026-05-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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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한동훈 최종 선택은…독자 승리냐 단일화냐 기로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최근들어 확실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한 후보가 ‘독자 승리’와 ‘후보 단일화’ 중 어떤 노선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부산·울산·경남(PK) 지방선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 전 대표는 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피하지도, 연연해 하지도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민심이 이미 길을 내주고 있다”고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한 핵심 참모는 21일 “우리는 북갑에서 독자적으로 승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는 한 전 대표 캠프의 기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채널A·리서치앤리서치 조사(17~19일.부산 북갑 500명.무선 전화면접)에서 한 전 대표가 34.6%의 지지율로 민주당 하정우(32.9%), 국민의힘 박민식(20.5%)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 대표가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상 양자대결에선 한 후보(44.1%)가 하 후보(37.6%)를 6.5%포인트(P) 앞섰다.
하지만 한 전 대표가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다고 해도 최종 투표에서 독자적으로 당선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무소속 당선은 결코 쉽지 않은 데다 독자 출마는 본인의 정치 지향점과도 맞지 않다는 평가다.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한 전 대표는 PK를 정치기반으로 만들기 위해 연고가 없는 부산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북갑 보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배지를 단다고 해도 국민의힘이 PK 지선에서 참패한다면 “혼자 살려고 부산에 왔나”는 비난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한 정치 전문가는 “한 전 대표 입장에선 북갑 보선 승리 못잖게 보수세력의 PK 지선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PK 전체 지선에서 상당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기택 선임기자 ktk@
2026-05-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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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군수 무소속 출마에 의령군수 삼파전 격돌 [PK 기초지자체 판세 분석]
주민 2만 4500여 명. 경남에서 가장 적은 인구가 살고 있는 의령군의 선거판 열기가 대도시 못지않게 뜨겁다. 3파전 구도로 여당 후보는 힘 있는 정부의 뒷배를 안고 뛰며 야당 후보는 정통적 보수 우세 지역에서 표심을 끌어안기에 열중이다. 여기에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는 군수까지 무소속으로 출마표를 내며 ‘정당’ 대 ‘인물’ 대결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의령군수 출마자는 더불어민주당 손태영 전 경남도의원, 국민의힘 강원덕 의령체육회장, 무소속 오태완 군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의령은 과거부터 진보 진영에서 한 번도 깃발을 꽂은 적 없는 지역으로 선거철마다 보수 정당의 공천 경쟁이 치열한 곳 중 하나다. 다만 보수 정당 후보가 나와도 무소속이 이기는 경우도 더러 있어 인물을 중시하는 경향도 보인다. 역대 제8·5·4·3회 지방선거에 무소속 후보가 보수 정당을 제치고 당선됐다.
민주당 역시 이 같은 지역 분위기를 인식하고 있는 터라 손 후보를 대표 주자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손 후보는 애초 국민의힘 소속으로 활동해 왔으나 이번에 탈당, 민주당에 입당한 인물이다. 힘 있는 여당의 후보인 데다 기존 보수 성향의 지역민까지 끌어안을 수 있을 것으로 민주당은 기대한다. 손 후보는 그동안 의령에서 기초의원 4번, 도의원까지 지냈다.
정치 신인 강 후보는 참신함과 도덕성으로 승부를 낼 전략이다. 다른 두 후보에 비해 입후보가 올해 처음이면서 전과기록도 유일하게 0건이다. 게다가 지역 자체가 보수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정당의 비호를 받아 표심을 모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간 의령군수 선거에서 보수 정당 후보는 못 해도 득표율 42% 이상을 차지해 왔다.
오 후보는 직전까지 의령군수를 지내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해 상대적으로 인지도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편이다.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44.33%로 당선, 2022년 지선에서는 무소속으로 47.36%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다. 올해가 3선 도전이다.
다만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성 비위 사건이 불거져 자당 당헌·당규상 공천 제한을 받았다. 오 후보는 2021년 6월 군수 재임 시절 의령군 한 식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다 한 여성 기자의 손을 잡고 성희롱성 발언한 혐의(강제 추행)로 기소돼 벌금 1000만 원을 확정했다.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선거 과정에서 오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확정했지만 다른 예비후보들이 반발해 ‘공천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결국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오 후보는 “당에 부담을 남기기보다 오롯이 군민의 선택과 평가를 먼저 받겠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보수 텃밭에서 여야 후보가 정당 조직력과 개인 역량을 동시에 발휘하고 있으나 무소속 현직의 기세 또한 만만찮아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모든 후보가 지역 현안인 남북 6축 고속도로 의령 연장과 농어총기본소득 도입 등을 약속한 상황이라 정책의 방향보다 정무 능력이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짐작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오 후보는 사법 처벌에 자질 논란이 있고, 손 후보는 정당을 바꿔 ‘정치 철새’ 이미지가 생겼다. 강 후보도 인지도가 낮아 문제”라며 “남은 기간 (약점에 대한) 출구전략 마련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6-05-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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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핏줄, 다른 정당…남해군 ‘문화 류씨’ 종친 맞대결 [PK 기초지자체 판세 분석]
남해군수 선거는 역대 경남 지역 선거 구조의 전형성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역학 관계를 보여 왔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있음에도 보수와 진보, 무소속까지 돌아가며 군수직에 당선됐다. 당선 당시 기준으로 보수가 세 차례(2002·2006·2014), 진보가 두 차례(2018·2022), 무소속이 세 차례(1995·1998·2010) 각각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정당보다 오히려 ‘인물론’에 따라 표심이 결정되는 정치 지형을 보인 셈이다. 특히 올해는 더욱 당선자를 점치기 힘든 안개 정국이다. 현역인 장충남 군수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는 이변과 함께 선거판이 완전히 새로 짜여졌다.
현역 군수의 부재 속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민주당 류경완 후보와 국민의힘 류성식 후보다. 두 후보는 남해 지역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문화 류씨’ 종친이다. 집안 사람끼리 여야 대표로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된 셈이다.
여기에 올해 남해군수 선거는 다른 군소정당이나 무소속 없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1 대 1 맞대결로 치러진다. 지금까지 남해군수 선거는 대부분 무소속이 출마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직전 8회 지방선거 때 처음으로 거대 양당 후보 간 맞대결이 펼쳐졌지만 당시엔 장충남 군수가 재선에 도전하던 중이었다. 이번엔 첫 출마 후보 간 맞대결이 펼쳐지는 만큼 단순한 인물 비교를 넘어 양 진영의 자존심을 건 전면적인 ‘세력 대결’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같은 집안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는 정당 색깔만큼이나 강점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류경완 후보는 3선 도의원 출신으로 ‘검증된 의정 경험’을, 류성식 후보는 농협조합장 출신으로 ‘현장 경영 전문가’임을 내세우고 있다.
류경완 후보는 도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남해군을 인구 5만 명 자립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또한 당 경선에서 장충남 군수를 꺾고 본선에 진출한 만큼 흩어진 당심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남해섬 정원 조성 및 정원문화산업 플랫폼 구축, 남해형 농어촌 기본소득 30만 원 시대 추진, 남해 철도 시대 구축, 남해형 청년 안심 주거 생태계 구축, 소상공인·창업 생태계 자생력 강화 및 상생 활성화 계획, 남해형 ‘워케이션·스타트업 거점’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에 맞서는 류성식 후보는 3자 대결의 국민의힘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첫 군수 출마지만 조합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다 지역에서 오래 활동한 덕에 신흥 보수 강자로 떠올랐다. 류경완 후보와 달리 행정 전문가임을 내세워 희망이 있는 남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다. 주요 공약으로는 음식특화거리 조성·지역화폐 발행 확대 등 민생회복 패키지 추진과 머무는 관광도시 구축, 해안 일주도로 완성, 100세까지 책임지는 복지, 소득 어종 방류사업 확대, 우주항공 배후도시 육성 등을 제시했다.
이번 남해군수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재선에 성공하며 탄탄한 중도층 지지 기반을 다져놨던 장충남 현 군수가 경선에서 탈락했다는 사실이다. 장 군수가 쥐고 있던 10% 이상의 중도·부동층 표심이 공중에 뜬 상태다. 중도 표심이 요동치거나 한 후보에게 집중된다면 한순간에 당락이 바뀌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양 진영은 이 중도층을 자당의 세력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조직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형식적으로는 선명한 여야 세력 대결이지만 실제 바닥 민심에서는 인물론과 조직 쪼개기 등이 얽혀 복합적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결국 두 후보가 지역에서 쌓아온 평판과 무게감이 당락에 크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6-05-21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