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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이동채 창업주.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 이동채 창업주(상임고문)의 부인 김애희 씨가 오너 일가가 지분을 소유한 골프장 회사 ‘해파랑우리’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코프로 측은 골프장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김 씨의 대표 취임에도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20일 해파랑우리의 등기부등본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6월 대표로 취임해 7월 등기를 마쳤다.
해파랑우리는 2020년 골프장 운영을 목적으로 설립된 에코프로 특수관계법인으로, 이 창업주와 오너 일가의 가족회사인 데이지파트너스가 지분 상당 부분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포항 남구 동해면 일대에 골프장 조성을 추진했으나 농지 차명 매입 논란 등으로 현재까지도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설립 이후 매출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해파랑우리는 김 대표의 취임과 동시에 회사의 본점 주소지도 에코프로의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포항 공장으로 옮겼다. 그동안 골프장 사업이 멈춰 있던 가운데 창업주의 부인이 직접 대표를 맡고 본점까지 계열사 내부로 옮기면서 사업이 재추진될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회사 측은 현재 해파랑우리의 골프장 사업은 전혀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대표 및 사업장 변경도 사업이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사실상 사업을 하지 않고 있는 회사인데 (대표를) 누가 하겠나”라며 본점 주소지를 옮긴 것에 대해서도 “정당하게 임대료 등이 지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해파랑우리의 골프장 사업에 대해 “지자체 쪽에서 저희에게 요청을 해서 진행을 한 사업”이라며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파랑우리는 지난해 말 결손금이 98억 9537만 원으로 자본금 50억 원을 넘어서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또 매출이 없는 가운데 차입금 이자만 24억 4832만 원 발생해 지난해 25억 7928만 원의 순손실을 냈다.
차입금은 대부분 오너 일가에서 나왔다. 지난해 말 기준 단기차입금 448억 5000만 원 가운데 443억 5000만 원이 가족회사 데이지파트너스(396억 5000만 원)와 이 창업주 개인(47억 원)에게서 빌린 것이다.
김 대표는 데이지파트너스의 사내이사이자 지분 20%를 가지고 있는 주주이기도 하다. 돈을 빌리는 해파랑우리의 대표가 돈을 빌려주는 데이지파트너스의 등기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셈이다.